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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전기 난방 전환 시장 공략

온돌 구조 맞춘 ‘한국형 EHS’…효율·성능·탄소 저감 동시 개선
영하 25도에서도 작동…저온 환경 대응 성능 강화
정책 확대 맞물려 수요 증가…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히트펌프 기술을 앞세워 전기 기반 난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화석연료 중심 난방에서 전기화로 전환하려는 정책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실내 난방과 온수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열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제품은 효율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용량 열교환기와 개선된 압축기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줄였다. 또 외기 온도와 운전 조건에 맞춰 작동을 조정하는 제어 기술을 더했다. 바닥 난방에 활용되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는 4.9로 나타났다. 55도 조건에서도 3.78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이는 기존 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활용 효율이 높다는 의미다.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효율 압축 기술과 ‘플래시 인젝션’ 방식이 적용돼 혹한기에도 난방 성능 저하를 줄였다. 영하 25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 영하 15도 환경에서도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겨울철 기온 변화가 큰 국내 환경을 고려한 설계다.

 

환경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화석연료 기반 난방 대비 크게 낮췄고,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

 

이 제품은 공기의 열을 물로 전달하는 ‘에어 투 워터(A2W)’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열된 물이 바닥 배관을 통해 순환하는 구조로, 온돌 중심의 국내 주거 환경에 맞춘 설계다. 기존 보일러 설비와의 호환성이 높아 별도의 대규모 공사 없이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 검증을 이어왔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20여 개 지역에서 테스트 시설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혹한 지역 테스트와 실제 가정 환경 실증을 병행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히트펌프 시장은 정책 지원과 맞물려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유럽은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보급을 늘리고 있ㄷ. 미국과 일본, 중국도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통해 시장 확대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역시 보급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와 함께 서비스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송병하 그룹장은 "히트펌프는 전기 난방화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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