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가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종가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09억 원이다. 이달 들어서만 7영업일간 200억원 넘는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올해 국내 상장된 미국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다.
‘TIGER 미국초단기국채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대표 상품 ‘iShares SGOV’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일명 ‘한국판 SGOV ETF’다. 잔존 만기 3개월 이하의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며 매월 배당을 제공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안전성·유동성·달러 노출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는 강달러 흐름 속에서 미국 주식 차익실현 자금을 단기 보관하거나 환율 상승 구간에서 달러 자산 비중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ETF의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며 대표적인 ‘달러 파킹형 ET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 성과가 확인되며 매력도가 높아졌다. 9일 종가 기준 기초지수의 상장 이후 일별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하면 어느 시점에 투자하더라도 안정적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세제 혜택도 강점이다. ‘TIGER 미국초단기국채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계좌 활용 시 과세 이연과 저율 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 상장 ETF 대비 매매 편의성과 세금 구조에서도 장점이 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공적연금이 원화 익스포저를 확대하는 만큼 개인연금 및 개인투자는 달러 익스포저를 통해 위험 분산이 필요하다”며 “해당 ETF는 환전수수료 절감, 안정성, 세제 혜택을 고려할 때 달러 단기자금 운용의 최적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