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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산지 다변화로 장바구니 물가 안정 나선다

고환율·기존 산지 고시세 속 신규 해외 산지 발굴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 첫 도입…가격 경쟁력 확보
아일랜드산 소고기 선봬…자유방목·최대 30% 저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이마트가 수입 식품 산지를 다변화하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적극 나선다. 장기화된 고환율과 기존 주요 수입국의 가격 상승이 겹치며 수입 먹거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해외 산지를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고등어와 수입산 소고기 등 주요 식재료는 가격 상승폭이 커 소비자 체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이마트 바이어들은 전 세계 산지를 직접 점검하며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대체 산지 발굴에 속도를 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를 처음으로 정식 수입해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2마리, 850g)에 5,980원으로 국산 간고등어 대비 약 25%, 노르웨이산 대비 약 50% 저렴하다. 국산과 동일한 참고등어 어종으로 맛과 활용도가 익숙하고, 국내 수요가 높은 중대형 사이즈 위주로 선별해 중량도 기존 대비 약 20% 높였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어획 쿼터 감소로 수출 단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고등어 판매 구조도 국산 비중이 줄고 수입산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신규 산지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마트는 칠레산 참고등어 도입을 통해 상품 차별화를 꾀하고, 향후 노르웨이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축산 부문에서도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자유방목으로 사육된 아일랜드산 LA갈비와 찜갈비는 출시 기념 행사로 기존 미국·호주산 대비 약 30% 저렴하게 판매된다. 마블링이 고르고 육질이 단단해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향후 관세 인하로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마트 이지수 수입육 바이어는 “수입산 먹거리는 환율, 현지 환경 변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아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위해 제3의 원산지 발굴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우수 산지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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