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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제련소에 주요 외신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기대감

“美 국가안보 공급업체 자리매김”...“고려아연 전략적 중요성 강조”
블룸버그·FT·로이터·WSJ “중국 의존 낮출 전략적 투자” 평가
74억 달러 규모…미국 국가안보·첨단산업 공급망 핵심 축 부상
백악관 “1970년대 이후 최대 아연 제련 투자, 산업 주권 전환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미국 정부와 협력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보도하며 한미 양국을 중심으로 한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로벌 산업과 안보를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이번 투자가 상징성과 실질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게 이들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1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15일 JP모건체이스와 미국 정부가 반도체, 방위, 항공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공급할 고려아연의 74억 달러 규모 테네시 제련소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핵심광물 시장을 지배해 온 상황에서 미국 산업이 해외 수입에 크게 의존해 왔다며, 이번 투자가 고려아연을 ‘국가안보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역시 미국이 전략 금속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해 고려아연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 사업이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핵심광물 분야 최대 투자 중 하나라며, 핵심광물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산업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고려아연의 전략적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16일 이번 정제시설이 주로 미국 정부 자금 지원으로 조성되며, 전자제품과 무기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재에 대한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미간 합작법인(JV)을 통한 이번 투자가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역시 이번 투자의 의미를 강조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1970년대 이후 이 같은 규모의 아연 제련소 건설은 없었다”며 고려아연의 테네시 투자가 미국 산업 주권 회복과 공급망 재편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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