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시각장애를 가진 고객의 금융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대 시중은행 최초로 ‘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을 도입하고 인터넷뱅킹 주요 메뉴에 전자점자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은 인터넷뱅킹 화면에 표시된 금융 정보를 점자 파일로 변환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표와 수치 등 기존 음성 안내 방식으로는 전달이 어려웠던 복잡한 금융 정보까지 정확하게 점자로 구현해, 시각장애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음성 기반 스크린리더를 보완하고 금융 정보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우리은행은 시각장애인의 이용 빈도와 점자 활용도가 높은 핵심 메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우선 적용했다. 계좌조회, 거래내역조회, 이체결과조회 등 기본 금융거래 화면은 물론 대출 이자 납입내역서, 퇴직연금 자산잔고 현황, 신탁 보유자산, 공과금 납부내역 등 개인의 주요 금융 정보를 담은 조회 화면에서도 전자점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스크린리더를 통해 인터넷뱅킹 화면 내 ‘점자 버튼’을 선택하면 점자 파일을 생성할 수 있으며, 점자정보단말기 등을 통해 금융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타인의 도움 없이 금융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고 거래의 자율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으로 시각장애 고객의 금융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 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2026년 1월 중 세부 화면과 팝업창까지 전자점자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