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가 21만명을 넘어서며 이탈 규모가 빠르게 불어났다. 면제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하루 이탈자가 3만명을 넘기는 등 막판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0일까지 KT에서 타 통신사나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총 21만62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을 당시 이탈자 수(약 16만6000명)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지난 10일 하루 동안 KT를 떠난 가입자는 3만3305명에 달한다. 위약금 면제 기간 중 일일 기준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셈이다. 이는 위약금 면제 종료를 앞두고 이동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하루 이탈자 가운데 2만2193명은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또 8077명은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3035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면 전체 이탈자의 70% 이상이 SK텔레콤으로 이동한 셈이다.
특정 통신사로 이동이 집중된 배경으로는 가입자 혜택과 멤버십 정책이 꼽힌다. SK텔레콤은 신년을 맞아 T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과거 해지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복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영업일 기준으로 남은 기간이 많지 않아, 종료 직전까지 추가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는 이번 위약금 면제 이후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