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계기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다시 한 번 기록하며, 누적 13회 정상 등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일본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해외 개발 IP로서 장기 흥행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5주년 페스티벌은 지난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 9~11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은 게임 속 배경인 ‘키보토스’를 현실 공간에 구현한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 DJ 스테이지, 코스프레 포토존, 라이브 방송 등으로 구성돼 이틀 내내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행사와 연계된 생방송 ‘블루아카 라이브 5주년 스페셜데이 2’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9만227명을 기록하며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SNS 파급력도 두드러졌다. 생방송이 시작되자 X(구 트위터) 일본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고, ‘케이짱’, ‘메모로비’, ‘전투 중인 아리스’ 등 주요 키워드가 상위 10위 안에 동시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관심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져, 5주년 업데이트가 적용된 직후인 1월 21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장 연출 역시 팬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입구에는 7m 크기의 총력전 보스 ‘게부라’ 대형 풍선이 설치됐고, 게임 속 학생들의 등신대와 신규 일러스트, 특별 영상이 상영되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스토리 명장면을 모은 ‘블루아카 메모리얼’ 전시와 메시지 보드에는 5년간의 추억과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체험형 콘텐츠도 호응을 얻었다. ‘모모프렌즈’ 레이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학생들과 함께하는 보스 토벌 미니게임, 게임 음악을 맞히는 퀴즈 코너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스페셜 DJ 공연과 인기 성우 토크쇼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업데이트 정보 공개 순간은 이번 행사 하이라이트였다. 일본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PC 클라이언트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이어 신규 학생 ‘케이’와 ‘아리스(무장)’의 출시 발표가 이어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케이는 메인 스토리 ‘태엽감는 꽃의 파반느’와 최종편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며, ‘아리스(무장)’는 공중전 연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다.
이와 함께 ‘리오(무장)’, ‘히마리(무장)’, ‘토키(무장)’ 등 추가 학생 정보와 메인 스토리 ‘Ex. 데카그라마톤’ 편 3장 ‘불리일체의 하늘’도 공개됐다. 파트별 업데이트 일정이 발표되며 장기적인 콘텐츠 로드맵이 제시됐고, 신규 레이드 콘텐츠 ‘강철대륙 공략전’과 배틀패스 ‘시논의 배틀패스’도 추가됐다.
‘블루 아카이브’는 매 주년 행사를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 창구를 확대해 왔다. 1주년은 온라인 행사로 시작됐고, 2주년부터는 오프라인 페스티벌과 생방송을 병행하는 방식이 정착됐다. 3주년 이후에는 마쿠하리 멧세에서 대규모 현장 행사가 열리며, 주요 스토리 캐릭터와 신규 시스템이 공개되는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023년 2주년 업데이트 이후 처음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12차례 정상에 올랐다. 4.5주년 업데이트 당시에도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하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와 매출 성과가 밀접하게 연동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IP 확장력 역시 주목된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내 2차 창작 문화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동인 행사 ‘코믹마켓’에서는 2023년부터 인기 IP에만 부여되는 독립 장르 코드를 받았고, 이후 단일 IP 기준 참여 서클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107회 코믹마켓에서는 관련 서클이 1,886개에 달하며 5회 연속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피규어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아미아미 피규어 어워드’에서 ‘아스마 토키’, ‘와카모’, ‘아스나(바니걸)’ 등 주요 캐릭터 피규어가 연이어 상위권에 오르며 상품화 경쟁력도 입증했다.
올해 역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예정돼 있다. 삿포로 눈 축제 조형물 전시, 아키하바라 전기상점가 축제와의 협업, 쇼핑몰 ‘아트레’ 팝업 스토어, 로손·애니메이트와의 굿즈 출시 등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노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 PD는 “일본 서비스 5주년은 지난 5년간 ‘블루 아카이브’를 지켜보고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의 시간이 모여 만들어진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5주년을 계기로 2026년에도 선생님들께서 새로운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