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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 시대 열렸다"...코스피, 사상 첫 5000 돌파

반도체·자동차·방산 순환매 장세, 대형주 랠리로 지수 견인
뉴욕증시 강세·미국 관세 철회 발언에 투자심리 회복
이재명 대통령 ETF 수익률 100% 넘어 ‘코스피 5000’ 공약 주목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5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 5019.54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종가 기준 4000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의 성과로, 1980년 지수 산출 이후 46년 만에 ‘오천피’ 시대를 열었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를 시작으로 자동차, 방산, 원전 등 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순환매 장세가 뒷받침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중 15만7000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가 수준에 근접했다. 현대차 역시 연이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주도주 흐름에 힘을 보탰다.

 

간밤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를 철회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안도감이 확산됐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이 일제히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 초반 개인은 4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닥 역시 960선 안팎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5000 돌파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도 재조명됐다.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한 이 대통령의 수익률은 1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방산 등 주도 업종의 실적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강세장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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