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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엑사원 디스커버리’ 특허 등록…신소재·신약 개발 AI 주도권 강화

문서에서 분자 구조 스스로 읽어내고 원하는 신물질 설계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신소재와 신약 연구 돕는 AI 연구 동료(AI Co-Scientist) 핵심 기술 특허 등록 완료
신물질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체를 지적재산으로 등록해 진입장벽 구축
구광모 ㈜LG 대표가 강조한 ‘기존 성공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의 실천 사례
LG AI연구원, 2022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255건, 해외 188건, 국제(PCT) 130건 출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전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LG AI연구원이 핵심 기술 특허를 확보하며 신소재·신약 개발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AI 기반 연구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특허 등록을 최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소재와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AI 연구 동료’의 핵심 기술로, 논문·특허·분자 구조·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연구 방식 대비 수십 배 빠른 속도로 실험 설계와 예측을 수행해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정형 문서 속 분자 구조를 직접 선택하거나 ‘m3’, ‘m5’와 같은 라벨·태그 기반 대화를 통해 실험 결과를 도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등록번호 제2869378호)는 단순 알고리즘이나 개별 기능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부터 실험 설계, 신물질 예측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적재산으로 보호하는 ‘길목 특허’로 평가된다. 비정형 문서에서 분자 구조를 추출하고 번호를 부여한 뒤, 연구자의 질의에 따라 특정 라벨을 예측하고 실험을 설계하며 신물질을 도출하는 일련의 시스템과 방법론이 청구항에 명시됐다.

 

경쟁사가 유사한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연구자가 직접 분자 구조나 화학식을 입력하고 수동으로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남아 속도와 편의성 측면에서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차별성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기술 혁신을 실천하는 동시에 이를 보호하기 위한 독점적 권리 장벽을 구축한 대표 사례”라며 “연구자가 AI 연구 동료를 통해 자연스럽게 질의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구조를 구현한 핵심 기술이 법적으로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이미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화장품 소재 개발 과정에서는 구조 설계와 합성, 물성 시험을 반복하던 기존 검토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LG는 4000만 건 이상의 물질을 대상으로 합성 가능성과 유해 물질 생성 여부, 화장품에 필요한 물성 충족 여부를 하루만에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AI로 개발한 신물질을 적용한 화장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LG는 향후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배터리, 반도체, 신약 개발 등으로 확대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신물질을 찾아내는 대표적인 ‘화학 에이전틱 AI’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구광모 ㈜LG 대표가 2026년 신년사에서 강조한 “기존 성공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혁신”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LG AI연구원은 2022년 이후 국내 255건, 해외 188건, 국제(PCT) 130건 등 총 573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AI 기술 보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경재 LG AI연구원 IP 리더는 “AI 모델의 성능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거나 잊힐 수 있지만, 핵심 프로세스 특허를 선점하는 것은 기술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LG는 앞으로도 국가대표 AI를 만드는 기업, 글로벌 AI 경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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