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가 MWC26에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AI Transformation)를 구현하기 위한 Enterprise AI OS ‘Agentic Fabric(에이전틱 패브릭)’을 공개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보조 도구 수준에서 벗어나 기업 핵심 업무의 주체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생성형 AI는 문서 요약, 검색 등 단일 업무 중심으로 확산돼 왔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복잡한 시스템 연동, 데이터 보안, 예측 불가능한 판단 구조 등으로 인해 실제 핵심 업무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KT는 이러한 구조적 허들을 해결하기 위해 AI를 통제·운영 가능한 체계로 전환하는 ‘기업형 AI 운영체제’ 개념을 제시했다.
에이전틱 패브릭은 자율성(Autonomous), 정렬성(Aligned), 실행력(Actionable)을 3대 설계 원칙으로 삼는다. AI가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업의 목표와 정책에 부합하고, 단순 답변을 넘어 실제 업무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5개 레이어 기반 아키텍처를 갖췄다. 단일 UX로 에이전트를 생성·관리하는 Experience Layer, 비결정적 추론과 규칙 기반 실행을 담당하는 Intelligence Layer, 도메인 지식을 축적하는 Context Layer, 내외부 시스템과 연결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Execution Layer, 보안·정책·비용·감사를 통제하는 Governance Layer로 구성된다. 또 Control Plane과 Runtime Plane을 분리해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AI 모델은 유연하게 확장하도록 설계했다.
KT는 부스에서 멀티 에이전트 협업 구조인 ‘Agent Orchestration’을 시연한다. 오케스트레이터가 전체 목표를 관리하고, 진단·분석·최적화 등 전문 에이전트들이 역할을 분담해 결과를 종합·검증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네트워크 품질 저하가 감지되면 관련 에이전트들이 문제를 분해·해결하고 보고서까지 자동 생성한다. 축적된 경험은 이후 판단 고도화에 활용된다.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K RAI Assessment’도 선보인다. 전용 에이전트가 스스로 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레드팀 테스트를 수행한 뒤 11개 위험 영역을 분석해 리스크 완화 방안을 제시한다. KT는 통신·재무·HR 등 내부 핵심 업무에 이미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형 AX 플랫폼을 확산할 계획이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에이전틱 패브릭은 기업별 도메인과 업무 환경이 달라도 하나의 운영체제 위에서 AI를 통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Enterprise AI OS로 AI가 기업의 핵심 업무 주체로서 전환돼 기업 AX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KT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AX를 실질적으로 완성하는 에이전틱 AI 파트너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