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온이 셀투팩(Cell To Pack, CTP) 기술과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결합한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K온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다양한 배터리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Unlock the Next Energy)’를 주제로 진행되며, 전시 부스는 리딩 테크, 코어 테크, 퓨처 테크 등 세 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특히 코어 테크 존에서는 SK온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CTP 기반 패키지 기술이 공개된다. SK온은 ▲파우치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대면적 냉각기술(Large Surface Cooling, LSC) CTP 등 CTP 패키지 3종과 ▲셀-모듈-팩 구조의 CMP(Cell-Module-Pack) 패키지 솔루션을 함께 선보인다.
‘파우치 CTP’는 모듈을 제거하고 셀과 팩을 직접 통합하는 구조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제조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열전이 차단 기술을 적용해 특정 배터리 셀에 문제가 발생해도 인접 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SK온은 지난해 배터리 팩 단위 검증을 완료했으며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생산 거점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우치 통합 각형 팩’은 미드니켈 파우치 셀을 단단한 알루미늄 각형 케이스에 직접 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모듈을 없애 부품 수와 공정을 줄이는 동시에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파우치 셀이 가진 설계 유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셀과 팩 설계가 가능해 고객 맞춤형 개발에도 유리하다. 해당 기술은 2028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면적 냉각기술 CTP’는 파우치 셀 배열 시 맞닿는 넓은 면 전체에 알루미늄 냉각 플레이트를 직접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하단부의 좁은 면적에서 간접 냉각하던 방식과 달리 열관리 효율을 크게 높여 최대 3배 수준의 냉각 성능을 확보했다. SK온은 지난해 배터리 모듈 단위 검증을 완료했으며 2028년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SK온은 퓨처 테크 존에서 SK엔무브와 공동 개발 중인 액침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결합한 ‘액침냉각 팩’ 모형도 공개한다. 파우치 CTP와 CMP 기반 두 가지 모델을 통해 액침냉각 기술이 실제 차량 하부에 적용되는 구조를 직관적으로 구현했다.
액침냉각 기술은 절연성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직접 순환시켜 셀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열관리 성능을 크게 높이고 극저온이나 고온 환경에서도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배터리 업계는 액침냉각 기술이 전기차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처음으로 SK온의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공개한다”며 “앞으로도 SK엔무브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