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를 공식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 체제를 출범시킨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고 조직 개편과 미래 사업 전략 재정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T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와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박 후보자는 KT 기업부문장(사장)과 5G사업본부장, KT지니뮤직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주총에서 선임이 확정되면 약 3개월 만에 대표이사 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KT는 이사회 구성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며 윤종수 KT ESG위원회 위원장은 연임 안건이 상정된다.
또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전자 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임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도 함께 논의된다. 지식재산권(IP) 관리 및 라이선스 사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도 상정될 예정이다.
박 후보자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경영 공백으로 지연됐던 인사와 계열사 대표 선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새 경영진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 이후 약 3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탈하면서 신뢰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동시에 인공지능(AI) 사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구축과 차세대 이동통신 6G 기술 준비 등 미래 성장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박윤영호’가 본격 출범하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KT의 경영 시계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