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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태광, 롯데홈쇼핑 주총 앞두고 갈등…김재겸 대표 재선임 충돌

태광산업 “내부거래 승인 절차 위반”…재선임 반대 및 법적 대응 예고
롯데홈쇼핑 이사회 재편 가능성…지배구조 힘겨루기 고조
계열사 위탁상품 판매 논란…주총 이후 갈등 장기화 전망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홈쇼핑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주주 롯데와 2대 주주 태광그룹간 갈등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의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태광산업은 “13일 열리는 롯데홈쇼핑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재선임이 강행될 경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해임을 추진하고, 부결될 경우 법원에 해임을 청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내부거래 승인 절차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김 대표의 경영 책임을 문제 삼고 있다.

 

태광산업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14일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됐음에도 롯데그룹 계열사 위탁상품 판매를 지속했다. 롯데홈쇼핑은 홈페이지에 ‘롯데백화점’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며 명품, 패션잡화, 가전, 식품 등 롯데쇼핑 위탁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정 상품은 한달 동안 수차례 방송이 편성되는 등 내부거래가 계속됐다는 것이 태광 측 설명이다.

 

또 롯데하이마트 상품 역시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또 냉장고, 청소기, 커피포트, 면도기 등 등록 상품만 13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광산업은 이러한 계열사 위탁상품 판매가 상법 제398조가 규정한 이사회 사전 승인 절차를 지키지 않은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내부거래는 재적 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는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 권력 구도 변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현재 롯데홈쇼핑 지분 구조는 롯데쇼핑 53.49%, 태광그룹 44.98%이다. 이사회는 롯데 측 추천 인사 5명, 태광 측 4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롯데 측 후보가 추가 선임될 경우 이사회는 롯데 6명, 태광 3명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태광은 이 경우 기존 견제 구조가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와 태광 간 갈등은 2006년 롯데홈쇼핑 인수 이후 약 20년간 이어졌다. 최근에는 태광이 롯데홈쇼핑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 이후에도 롯데홈쇼핑 지배구조를 둘러싼 양측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홈쇼핑 측은 이사회 구성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며 태광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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