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솔루션이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직후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고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확신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는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26일 종가 기준 약 8만1500주 수준이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약 6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고경영진의 총 매입 규모는 약 42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또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배정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여기엔 경영진이 직접 시장에 신뢰 회복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보통주 7200만주를 발행해 총 2조3976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중 1조50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9000억원은 미래 기술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직후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는 급락했다. 한화솔루션 전일 주가는 18.22% 하락하며 시장 충격을 반영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이 같은 투자자 불안을 완화하고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태양광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약 9000억원을 투입해 탠덤 셀 양산 파일럿 검증과 탑콘 셀 생산라인 구축, 기가와트급 상용화에 나선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기술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의 효율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다. 향후 우주 태양광 등 신시장에서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측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동등한 수준의 제품 효율과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정운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확보를 이루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통해 유상증자 배경과 성장 전략을 적극 설명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