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북 청도군 경부선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인명 피해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문희 사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21일 코레일 한문희 사장은 청도군 남성현역과 청도역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퇴임식을 열고 한 사장의 사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표는 아직 국토부에서 최종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50분께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인근에서 비탈면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작업자들을 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코레일 직원 1명을 포함한 점검 인력 7명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희생자중 6명은 외주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한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7월 취임 이후 “안전 최우선 경영”을 강조해왔다. 취임 직후 충북선 호우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등 안전 강화를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잇따른 철도 사고를 막지 못하며 비판 여론이 커졌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해 추진한 가정용 소형감량기 구매지원 사업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정용 소형감량기(음식물 처리기) 구매 시 구매 금액의 40%, 최대 28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공동주택 거주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정용 소형감량기는 음식물을 가열·건조·미생물 발효 등의 방식으로 부피를 줄여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고, 악취와 해충 발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사업에서도 평균 74.9% 감량 효과와 재구매 의사 100%를 기록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지원 대상 기기는 환경부 '음식물류 감량기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K마크, Q마크, 단체표지,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하며, 올해는 총 354세대가 참여해 약 7천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구는 지난해 126세대, 올해 354세대로 참여 규모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2026년부터는 아파트 거주 세대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지원 대상과 물량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전국을 선도하는 치매 통합 관리 정책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치매안심도시 관악'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치매 예방 인식과 치매 조기 발견 및 관리를 돕고 있다. 현재까지 17개 동이 운영중이다. 2026년까지 관내 21개 전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어르신들이 치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관리를 받기 위해서 주민들이 내 집 앞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사업들을 중점 추진 중이다. 먼저, 올해 9월 5일까지 관내 21개 동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억력 검사'는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 가능한 동 주민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어 치매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관리를 지원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해 어르신들의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예방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치매안심경로당'으로 지정된 관내 115개 전체 경로당에서도 매년 치매인지선별검사를 실시하며, 신청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주목된다. 6·27 가계대출 규제와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신용카드 회사들의 대출 취급이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2조4878억원으로, 전월(42조5148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6월에도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효과로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업계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한 규제가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6·27 대책에 따라 카드론은 연 소득 100% 이내에서만 한도가 설정되며, 7월부터는 카드론이 기타대출로 분류돼 1.5%의 스트레스 금리가 일괄 적용됐다. 이로 인해 신규 대출이 위축되고 기존 차주들의 상환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시행 이후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신중해졌다”며 “하반기에도 공격적으로 카드론 취급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잔액도 함께 감소했다. 7월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석유화학 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위축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 개편에 나선다. 정부와 업계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 능력을 최대 25% 감축하는 공동 대응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자구 노력 우선, 정부 지원 후속’ 원칙 아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과잉 설비 감축 및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충격 최소화라는 3대 구조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동시에 ▲3대 석유화학단지 동시 개편 ▲충분한 자구 노력 ▲정부 종합 지원 패키지라는 지원 원칙도 함께 내놨다. 이에 발맞춰 NCC를 보유한 10개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자율 협약식'을 열고 총 270만∼370만t 규모의 NCC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국내 전체 NCC 생산능력 1470만t의 18∼25%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같은 감축 목표는 한국화학산업협회가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대체숙박업계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2025 우수 서울스테이'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18곳을 발표했다. '서울스테이'는 서울 소재 대체숙박업(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한옥체험업)이 등록할 수 있는 서울 대표 숙박업 브랜드로 현재 670여 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등록 업체에는 운영물품, 교육프로그램,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공모에는 총 63곳이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서류평가와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18곳이 선정됐다. 1차 평가는 숙소 현황·우수 서울스테이 기술서 등 제출된 서류를 평가했으며, 2차 평가는 서류 통과 28곳을 대상으로 숙박·관광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직접 시설을 방문해 ▲시설 및 위생·안전관리 ▲고객 서비스 ▲차별성 ▲업계 기여도·사업 추진 의지 등을 평가했다. 시는 지속 가능한 서울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 고품격 숙박시설 운영을 권장하기 위해 ▲소음관리 및 생활폐기물 배출 방안 ▲인근 주민과의 소통 여부 ▲시설 위생관리 등도 평가항목에 반영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3회 이상 선정된 숙소는 이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민간참여형 복지모델인 '양천 나눔가게'를 올해 40개소 추가로 발굴해 총 170개소를 돌파하고, 연말까지 200개소 확대를 목표로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눔가게'는 음식점, 미용실, 학원, 병원, 약국 등 생활 밀착 업종의 지역 내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각 업체 고유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운영 중인 170개소는 무료 식사, 커트 및 펌 서비스, 건강음료 지원, 중개수수료 감면, 세탁 서비스, 한약 지원, 학원 수강권 제공 등 참여 업소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나눔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구는 '나눔가게' 200개소 확대 추진을 위해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동 단위로 나눔가게를 직접 발굴하고, 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뒤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맞춤형 연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3개월 이상 참여한 업체에는 '양천 나눔가게'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나눔 실천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구정 홍보 매체 및 SNS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천 나눔가게'는 지역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해 관세 협상 후속 과제와 기업별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수출 여건 변화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민관이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관세 협상 과정에서 기업들이 보여준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방미 일정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와 1,00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 계획에 더해 기업별 직접투자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삼성은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370억달러) 등 총 5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SK는 인디애나주 HBM 패키징 공장 등 18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29조원, LG는 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기지 확장 등으로 미국 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4대 그룹만 합산해도 12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 특히 한화와 HD현대가 참여하는 ‘MASGA(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점차 격화되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부친이자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과 독대를 갖고 저녁 식사까지 함께하며 관계 회복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갈등 해소에는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오히려 법적 공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콜마홀딩스가 신청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에 반발한 윤 회장과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맞불 성격의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을 추가로 제기하며 대립은 한층 격화됐다. 분쟁의 발단은 콜마홀딩스가 실적 부진 책임을 이유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면서다. 이에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경영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윤여원 대표는 지난 2018년 작성한 3자 경영 합의서를 근거로 독립 경영을 주장했다. 해당 합의에는 윤 회장과 두 남매가 참여했다.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명시하고 있다. 반면 윤 부회장은 최대주주로서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지난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위반이 주된 원인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9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량의 하중을 임시로 지탱하는 스크류잭을 시공 편의상 임의로 제거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시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거더 120개중 76개, 특히 붕괴 구간에서는 72개중 68개가 제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조위는 또 거더를 설치하는 특수 장비인 ‘런처’의 부적절한 사용도 문제로 지적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런처는 전진형으로 설계돼 전방 이동 작업만 안전인증을 받았지만, 현장에서는 후방 이동에 활용됐다. 그러나 구조해석 결과, 스크류잭이 유지됐다면 후방 이동만으로는 붕괴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 관리 부실도 도마에 올랐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크류잭이 제거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시공 계획서와 달리 다른 운전자가 런처를 조종하다가 작업 도중 현장을 이탈한 정황도 확인됐다. 발주처 한국도로공사 역시 안전관리계획 검토 과정에서 허술한 관리·감독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