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노사 견해차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25일 기본급 인상을 포함한 2차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사측 인상안을 거부하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25차 교섭에서 기본급 12만25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00만원+상품권 30만원, 중대재해 미발생 성과금 신설 등을 담은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차 때보다 기본급을 2만500원 올리면서 상품권을 지급하고 성과금 기준을 변경하는 내용의 제시안이다. 노조는 이같은 사측의 제시안이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과 관련해 회사가 노조 요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임단협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또 이날 회사 측의 전향적인 제시안을 요구하며 4시간가량 파업했다. 이번 파업은 노조가 지난달 28일 벌인 첫 부분 파업 이후 7번째 파업이다. 노조는 "지지부진한 교섭이 이어지는 것은 회사 측의 해태 전략에 의한 교섭 파탄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25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의 대표이사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어도어는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17일 민 전 대표를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끝난다. 어도어 이사회는 다만 대표이사 복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했다. 어도어는 이사회 논의 내용과 결과를 뉴진스 멤버들에게 이메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희진 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며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해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앞서 어도어는 이달 11일에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잔여 계약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5년 동안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민 전 대표는 5년 프로듀싱 제안에 대해서도 "계약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는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폐업을 앞둔 회사 법인들 인수해 그 회사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범죄조직에 유통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광주지법 형사12부(박재성 부장판사)는 사기 방조(특가법)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2024년 범죄조직에 법인명의 계좌의 OTP, 공인인증서 등 금융정보 접근 매체를 수백만 원씩 받고 5차례 양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대포통장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고 폐업을 앞둔 법인 4곳을 사들여 법인명의 대포통장을 만들었으며 지인들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법인 인수와 대포통장 유통을 알선한 혐의도 적용됐다. A씨가 넘긴 대포통장은 주식 코인 등을 명목으로 투자사기를 벌인 일당들의 범죄에 활용돼 총 75회에 걸쳐 약 19억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검찰은 A씨가 19억원 투자사기와 보이스피싱 범죄의 방조 혐의도 있다는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재판부는 "A씨는 대포통장 공급에 그치지 않고, 범죄조직에 제공한 법인 계좌에 입금된 피해자들의 돈 일부를 자신이 인출해 사용하기도 했다"며 "동종전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1년여만에 또 범행을 저질러 엄히 처벌해야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 참가자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사측 관계자들을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전삼노는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 임직원 2명을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직원 1명이 파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파업 참가로 인한 업무 공백은 평가에 반영돼야 한다", "참가자 명단을 확보하고 있으며 참가자가 늘어나면 현 부서가 해체되거나 인사 이동이 있을 수 있다" 등의 말로위협했다는 것이다. 전삼노는 또 다른 임원 1명도 그가 사내 메신저 방에서 파업 참가자들을 공개적으로 강제 퇴장시켰다며 비판했다. 전삼노 측은 "회사가 노조를 인정하고 협력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노조 탄압이 횡행하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며 용납할 수 없다"며 "회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오늘 기준 3만6636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직원 12만5천명의 2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 측은 "조합이 주장하는 내용은 일부 특정 현장의 상황으로 확인하기 어려우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강원도는 25일 급등한 배춧값 안정을 위해 도내 고랭지 배추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공급할 여름 배추 계약 물량은 1만3천448t이며, 김장철에 사용하는 가을배추 계약 물량 7천800t도 적기 공급하고자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병해충 약제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고랭지 채소 생산과 병해충 방제 등 관련 6개 사업에 413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배추와 무 출하량은 지난 8월 가뭄과 9월 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해 감소했으나 최근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배추 수급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최근 장기간 고온 현상으로 여름 고랭지 배추 가격이 상승했으나 계약물량 적기 공급과 가을배추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김장철까지 가격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름철 고랭지 배추와 무를 9월 말까지 적기 공급하고 10월 중 생산될 가을배추의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서울시는 미취학 아동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이달부터 3곳을 추가해 총 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에는 서울 전역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으로 올해 6월부터 4개 권역 6곳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6개월∼7세 이하)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급한 일이 생겼을 때뿐 아니라 밀린 집안일이나 병원 진료를 하거나 운동 같은 재충전 시간을 가질 때 아이를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운영 100일간 이용 건수는 639건(184명), 시간으로는 2천111시간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일간 이용자 1명이 평균 4.8건을 이용한 셈이다. 보육연령 0세(2023년 출생)가 전체 이용의 49%, 어린이집·유치원 등 방학 기간에는 유아(3∼5세)의 이용이 54%를 차지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의약품 업체 A는 결혼을 앞둔 수도권 소재 K병원장 부부의 결혼 비용(고급 웨딩홀의 예식비, 해외 신혼여행비, 명품 예물비)수천만원을 경쟁사의 약품보다 A업체 약을 더 많이 처방해달라는 뜻의 '뇌물' 로비 차원으로 대신 결제해줬다. 위와같이 상품·용역 대가의 일부를 '뇌물'처럼 되돌려주는 불법 리베이트에 대해 과세당국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25일 관행처럼 이뤄지는 건설·의약품·보험중개업체 분야의 불법 리베이트 탈세 사례를 대거 공개했다. 건설업체 17곳, 의약품업체 16곳, 보험중개업체 14곳 등 총 47개 업체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업체는 의사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소파,가전을 직접 배송하고,법인카드로 구입한 1000만원의 상품권을 병원장에게 건네고, 상품권 '카드깡'한 현금을 전달하고, 이 모든 리베이트 자금은 A업체의 '정상적인' 비용으로 세무처리 했다. 또 다른 의약품업체 B는 의사 가족 업체에 임상 용역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고 병원 홍보영상 제작비 수억원과, 영업대행사(CSO)를 설립한후 수십억원 상당의 허위 용역계약을 체결하여 수십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카카오페이는 24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신용회복위원회와 건전한 신용관리 서비스를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6월부터 이용자의 건전한 신용관리를위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던 '신용 전문가 무료상담'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신용 전문가 무료상담' 서비스는 신용상담과 채무조정 진단으로 구성된다. 신용상담은 대출 및 채무 관련 상담을 이용자가 신청하면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복지컨설턴트가 유선으로 자세한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서민 금융 상품이나 불법 사금융 피해 구제제도 등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채무조정 진단은 질문을 통해 5분 안에 채무조정 제도 및 지원 가능 여부를 개인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신용 전문가 무료상담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산업은행이 이달 말 2차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노동조합(노조) 측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출입구 앞에서의 천막 농성 투쟁으로 노사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달 26일 이사회에서 부산으로의 인력 이동을 포함한 '2차 부산 이전 조직 개편'을 결정하겠다고 노조에 밝혔다. 조직 개편은 부산에 영·호남 지역 금융을 총괄하는 '남부권투자금융본부'와 '지역기업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하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산업은행은 작년 초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지점영업을 총괄하는 지역성장부문을 부산으로 이전했고,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6월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본점 이동을 위한) 산은법 개정 전에라도 실질적 이전 효과를 내겠다"라며 "올해 하반기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조속히 신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산업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은행 본점의 위치는 서울 규정돼 있어, 산은의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해당 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에 산은은 국회를 설득하며 산업은행법 개정에 주력해왔지만, 아직 개정안은 소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산은이 조직 개편 등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피해를 봤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4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삼성물산 등을 상대로 5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 대상은 삼성물산 법인 이외에 이 회장,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삼성물산 등 모두 8명에 달한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5억100만원이다. 하지만, 향후 소송 과정에서 전문가 감정 등을 통해 피해 금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하면서 청구 규모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소송은 내년 7월인 소멸시효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졌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복지부 쪽에서도 연내 시효가 완료되기 전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소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2015년 당시 삼성물산 지분 11.21%를 보유한 대주주였다. 두 회사는 2015년 5월 26일 제일모직 주식 1주를 삼성물산 주식 약 3주와 맞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