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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도 지역 불균등… 전라남도 고령자 비율 24.7% 가장 높아

  • 고령화 정도는 군 지역이, 고령화 속도는 시, 구가 빨라
  • 한국고용정보원-한국지역고용학회 공동, '지역산업과 고용' 겨울호 발간

 

 

고령화 진행 속도가 인구밀도가 낮은 군 단위 지역과 비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지역고용학회는 지역의 고령화 현황과 고령자 고용정책 과제를 주제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겨울호(통권 10호)를 발간했다.

 

이번 겨울호는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를 지역의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고령화 정도와 속도의 지역별 차이와 지역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고령자 대상 일자리 정책의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안준기 부연구위원은 통계청의 인구센서스 자료를 이용해 250개 시군구의 고령화 정도와 속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고령화 정도는 인구밀도가 낮은 군 단위 지역이 높으며 노인부양비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고령화 속도는 0.677로 최근 7년간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연평균 0.7%p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가 0.968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젊은층의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세종특별자치시는 –0.040으로 가장 느리게 진행되는 시도로 나타났다.

 

전국 250개 시군구의 고령화 속도는 시 단위나 광역지자체의 구 단위가 빨랐고, 이 지역은 자연적 인구구조 변화보다는 65세 미만 경제활동인구의 유출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상위지역은 산업 재해자 수와 사망자 수도 높게 나타났으며, 괜찮은 일자리의 부족으로 인한 인력의 유출과 기업의 이전 등 악순환으로 인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산업구조의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인구 유출과 고령인구 고착화 심화로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최근 6년간의 연령대별 순이동률로 살펴본 결과, 수도권과 세종, 제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광역지자체에서 청년인구(만 20-35세 미만)의 급격한 순유출과 노년층(만 65세 이상)의 완만한 순유입 증가 추세를 확인했다.

 

주거이동성 지수로 살펴본 결과로는, 서울, 인천, 세종, 경기에서 청년인구 순유입이 나타났고, 다른 광역지자체에서는 순유출이 계속 발생되었다. 이를 종합하였을 때 수도권으로의 청년인구 유출과 고령인구의 비수도권 고착화 현상이 관찰되었으며, 이로 인해 지방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우현 편집위원장은 “인구 고령화는 기후위기,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핵심 화두이다”라며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는 비수도권과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고령화 정도가 심하고 진행도 빠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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