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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영업익 2802억원…전년比 37.8%↓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매출 4조4501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1조 3905억원, 영업이익은 38%(17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사업부별로 보면, 전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3조8729억원, 영업이익은 46% 줄어든 20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4%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 실적이 시장 수요 둔화로 감소한 탓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전력용 SBB, 고출력 UPS용 전지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소형 전지 중 원형전지는 고객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장기공급 계약에 기반한 일회성 보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한 5772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7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편광필름은 고부가 대면적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으로의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유기방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수요 감소에도 IT용 신제품 진입 등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캐즘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향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한 매출 극대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용 구조 혁신, 시장 선도를 위한 미래 기술 확보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샘플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는 등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준비하는 한편, 리튬인산철(LFP) 개발 라인을 구축해 2026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46파이 원형 전지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기존 계획보다 1년 빠른 2025년 초 양산에 나설 전망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향후 시장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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