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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에 반대매매 증권 계좌 급증

[서울타임즈뉴스 = 김진태 기자] 반대매매 위기에 처한 증권 계좌 수가 급증했다. 주가 급락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7개사의 담보부족계좌 수는 지난 5일 기준 3만6574개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2일 담보부족계좌 수가 1만3412개인 것과 비교하면 단 하루만에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조사 대상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이다. 10대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은 계좌 수를 공개하지 않아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담보부족계좌 수가 하루만에 급증한 배경에는 주가 하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가 급격히 빠지면서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의 비율이 담보 비율보다 낮아졌다는 인식에서다. 

 

투자자가 대개 2거래일 안에 돈을 채워 넣으면 담보 부족을 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증권사가 다음 거래일 동시호가에 해당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에 직면하게 된다.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지난 2일 3.65% 내린 데 이어 5일에는 불안 심리가 더욱 확산하면서 '패닉셀' 현상이 나타난 결과 하루 동안 8.77% 폭락했다. 

 

다만 이날 코스피는 반등하는 모양새다. 전날 코스피의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이유에서다. 간밤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8.8)보다 높은 5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기업들이 '예상보다' 돈을 못 벌어서 이익 모멘텀과 미래 설비투자(capex) 지출 우려가 약화한 것이지 절대적으로 돈을 못 벌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기 둔화 역시 침체의 형태로 발전되기에는 크레딧 측면에서의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극단적 위험 회피 분위기는 전일처럼 양호한 지표 확인을 통해 침체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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