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2분기 짭짤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에만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6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7%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같은 추세대로면 셀트리온은 올해 3조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성적표가 좋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3.56% 증가한 1조 156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을 계산하면 1년새 32.56% 늘어난 2조1038억원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을 감안하면 연매출 4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설명이다.
제약사들의 상반기 성적표가 둘쭉날쭉이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종근당, GC녹십자, 유한양행 등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신통치 않았다.
실제로 한미약품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한 7818억원에 달했다. 대웅제약은 6221억원으로 증가폭이 3.8%를 나타냇다. HK이노엔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4319억원으로 찍었다.
반면 종근당은 상반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유한양행은 3.7% 늘어난 94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50.1% 줄었다. GC녹십자는 상반기 매출이 1% 늘어난 7742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같은기간 7384억원의 매출을 보여 전년대비 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