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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소방서 '전기차 화재진압' 전용 장비 확충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26일 소방청은 '전기차 포비아'마저 불러온 전기차 화재 대처를 위해 전기차 화재진압 전용장비를 전진 배치한다는 방지대책에 따라 전국 240개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진압 전용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날인 25일 고위협의회에서 확정한 전기차 화재 방지대책에 따른 것이다.

 

전기차 화재 진압에 활용되는 장비는 질식 소화덮개, 이동식 소화수조, 상향식 방사장치 등 3개다. 올해 8월 기준 전국 소방서 240곳이 보유한 질식 소화덮개는 875개, 이동식 소화수조는 297개, 방사장치는 1천835개다.

 

소화덮개는 불이 난 전기차를 덮어 불길을 잡는 장비이며 이동식 소화수조는 불이 난 차량 주변에 물막이판을 임시로 세운 뒤 물을 채워 배터리팩 열기를 식히는 장비다. 방사장치는 화재 차량 밑바닥 아래로 물을 분사하는 장치를 밀어 넣어 배터리팩에 직접 물을 분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소화덮개나 방사장치는 보유량이 꽤 되는 편이지만, 소화수조는 올 초만 해도 전체 보유량이 202개에 그쳐 소방서 1곳당 1개도 가지지 못한 경우가 있어 소방당국은 올해 8월까지 95개를 추가로 보강한 바 있다.

 

다만, 각 소방서에 소속돼 화재 예방·진압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119안전센터까지 전기차 화재진압 전용장비를 보유토록 하기에는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119안전센터는 전국에 1천131곳이 있다. 이들 센터까지 전기차 화재진압 전용장비가 확충되려면 추가 예산 확보가 불가피하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방지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 중"이라면서 당정대가 확정한 방지대책에는 모든 신축 건물 지하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행 법령은 규모 200㎡ 이상의 지하 주차장의 경우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방지대책이 구체화하면 200㎡ 이하의 신축 건물 소규모 지하 주차장에도 스프링클러 설치가 이뤄져 스프링클러 없는 안전 사각지대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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