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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서도 호평”…전기차 캐즘에도 갈 길 가는 현대차

현대차그룹 전기차, 캐즘·화재사고에도 판매실적 순항
아이오닉 6, 美 켈리블루북 '최고 전기차' 3년 연속 선정
日서도 일렉시티 보조금 선정 성과…“안전 전기차 대중화 앞장”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캐즘(신기술 확산 후 수요 정체), 국내 화재 사건 등 녹록잖은 여건에도 전기차 시장에서 ‘마이 웨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매체가 뽑은 ‘최고 전기차’에 선정되는가 하면, 일본에서도 전기버스가 현지 정부 보조금 대상으로 확정됐다. 현대차 측은 꾸준한 연구개발(R&D)과 서비스로 안전한 전기차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올해 1~7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를 기록했다.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포드(7.4%)와 GM(6.3%)을 제쳤다. 

 

2022, 2023년 각각 점유율 70%, 60%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던 테슬라는 올해 7월까지 점유율 50%에 그쳤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재까지 테슬라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 제조사는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코나 EV 등 3개 차종 판매를 시작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점유율은 3.3%에 불과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2022년 E-GMP 플랫폼 기반 차량들을 다수 선보이며 점유율을 올려갔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9종에 달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이 시장 공략 대표 차종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현대차 아이오닉 6는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25 최고 전기차(Best Electric Cars of 2025)’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 6는 켈리블루북 ‘2023 최고 전기차’로 처음 선정된 이래 올해까지 3년 연속 최고 전기차에 선정됐다.

 

켈리블루북은 2025년형 아이오닉 6에 대해 “테슬라 모델3의 강력한 라이벌”, “매우 효율적이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스타일리시한 전기차”, “최대 361마일(581km) 거리 주행거리에 18분에 불과한 충전시간은 현재 배터리 기술 정점을 보여준다”라고 호평했다.

 

켈리블루북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평가 매체 중 하나로 꼽힌다. 수백 대 이상의 신차를 대상으로 품질, 안전, 주행성 등 차량 성능 뿐 아니라 차량 관련 각종 비용까지 종합 평가해 각 부문별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불모지’로 꼽히는 일본에서도 전기차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버스)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에 주목할 만하다.

 

일본 자동차산업협회(JAMA)에 따르면 이달 초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타운’이 협회로부터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 중 일본 정부 전기버스 보조금을 받는 첫 사례다.

 

일렉시티타운은 현대차가 올해 일본에 첫 공급하는 중형 전기버스다. 디젤 엔진인 ‘유니버스’와 달리 전기 동력 기반 버스로 대용량 배터리와 고효율 모터를 장착했다. 145킬로와트시(kWh) 용량 배터리 기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220㎞(일본 기준) 이상이다.

 

이번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1769만 엔(약 1억6609만 원)이다. 현대차는 일본 이와사키그룹에 일렉시티타운을 내년 1분기까지 5대 순차 공급한다. 5대를 모두 공급하면 현대차는 총 8845만 엔(약 8억 3000만 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높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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