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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내성 극복 독감 치료제 개발 추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대웅제약이 서울대와 손잡고 내성 문제를 극복한 획기적인 독감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서울대 이연 교수 연구팀(화학)과 함께 진행하는 '구아니딘 오셀타미비르를 활용한 장기지속형 항바이러스제 개발' 연구가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3년간 2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는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완제품 개발 및 임상약 생산·허가를, 대웅바이오는 원료 합성법 개발 및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 서울대는 물질 개발, 한국화학연구원은 생체외, 생체내 효력 및 독성시험을 담당한다.

 

연구 목표는 '타미플루'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성분 '오셀타미비르'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고, 복약 횟수를 기존 10회에서 1회로 개선하는 것이다. 독감 치료제로 사용되는 오셀타미비르는 2008년 노르웨이에서 이에 대한 내성을 가진 독감 A(H1N1)형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내성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또 타미플루의 경우 5일간 아침과 저녁으로 모두 10회를 복용해야 하고, 복약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문제점도 개선할 대상으로 지적됐다. 대웅제약은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와 결합하지 않는 반면 이 화합물의 '구아니딘기'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효소와 강력한 전기적 상호작용으로 뛰어난 결합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프로드럭 기술을 적용한 이 화합물이 서울대와 한국화학연구원의 동물실험에서 높은 생체이용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또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1회 복용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관영 대웅제약 제제기술센터장은 "멀티데믹 시대의 문제는 기존 백신과 치료제가 듣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라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함께 감염병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전 주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토털 설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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