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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애플도 AI…불붙은 스마트폰 왕좌 쟁탈전

애플, 아이폰16 등 신제품 출시…韓 1차 출시국 포함
기대 모은 AI ‘애플 인텔리전스’, 발매 지연 변수로
삼성전자, AI 기능 기존모델로 확대…향후 구도변화 ‘주목’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 신제품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만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늦어지는 등 ‘전면전’에 앞서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선(先) 출시한 갤럭시 AI를 구형 모델에도 확대 적용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이 공개됐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한국을 처음 포함, 눈길을 끌었다. 한국·미국·호주·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인도 등 59개국 이상이 1차 출시국으로 분류됐다. 국내 소비자는 13일부터 신작을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이달 20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5㎝)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모델이 있다. 고성능(프로) 모델의 경우 6.3인치형 프로, 6.9인치형 프로맥스로 나뉜다. 기본·플러스 모델 크기는 전작과 같지만 고성능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다. 아이폰 신규 운영체제(iOS 18)에 자체 개발한 소규모언어모델(SLM) 기반 AI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통화 녹음 및 대화 내용 요약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맞춤형 사진 편집과 이모티콘 생성 기능 등이 제공된다. 챗GPT를 통합해 더 똑똑해진 음성비서 시리도 내놓는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볼 때 애플 인텔리전스는 최근 정보기술(IT) 업계 화두인 생성형 AI보다는 기존 개인비서 서비스 ‘시리’와 생성형 AI 중간 쯤에 위치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생성형 AI 경쟁에서 한 발 뒤쳐진 애플은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을 잡는 등 잰걸음에 한창이다.

 

새 아이폰으로 바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는 10월 베타(시험) 버전이 출시된다. 영어로 우선 제공될 예정이며 한국어 서비스 제공 시기는 미정이다. 내년엔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가 추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먼저 출시한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며 맞불을 놨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AI를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 생성형 AI 및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갤럭시 ‘One UI’와 삼성전자 앱에서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스마트 기기들에도 갤럭시 AI 신기능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갤럭시 S24 시리즈(S24·S24+∙S24 울트라)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S23 FE) ▲갤럭시Z 폴드5∙Z 플립5 모델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이다.

 

최신 스마트폰에만 AI 기능을 적용하겠다는 애플과 달리 이전 갤럭시 모델에도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온디바이스 AI 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및 ‘갤럭시S24 FE(팬 에디션)’을 9~10월 중 출시하며 애플 공세에 맞선다.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두께를 10mm대로 줄인 제품으로 중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될 전망이다. 갤럭시S24 팬 에디션은 갤럭시S24 AI 서비스를 비롯한 핵심 기능을 유지하고 가격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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