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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매직 통했다“...신한금융, 3분기 누적순익 3.9조원

일회성 손실 영향 불구 이자이익 성장·안정적 비용관리 통해 양호한 실적
영업이익경비율 하향 안정화·선제적 충당금 적립 통한 손실흡수력 제고
2027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 위한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지속
이사회, 3분기 주당배당금 540원, 자사주 취득·소각 4,000억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얼굴이 활짝 폈다. 신한금융그룹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이 4조원에 육박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영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올해 3분기 3조9856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의 증가와 안정적 비용 관리 노력 등이 주효했다는 게 신한금융그룹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386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0.1% 줄어든 금액이다.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 영향 때문에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났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85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기간 이자이익은 분기 그룹 NIM과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각각 5bp, 4bp 하락했다. 그러나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마감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 8조4927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금액이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누적 그룹 NIM이 1.95%로 전년동기 대비 2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년말 대비 7.6%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비이자이익 8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6% 감소했다. 이기 간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1357억원 등이 영향을 줬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 2조9423억원으로 1년새 0.1% 감소했다. 투자금융, 외환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 16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0% 감소했다.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영업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누적 글로벌 손익은 1년새 38.2% 증가한 578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12.4% 늘어난 2076억원, SBJ은행은 16.0% 증가한 106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9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8%, 보통주 자본 비율(CET1비율)은 13.13%로 적정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전 분기대비 6.7% 하락한 1조49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분기 중 발생했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 효과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 1734억원, 신한라이프 1542억원, 신한캐피탈 442억원씩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같은기간 168억원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며 “선제적인 손실 흡수 여력 확보 노력과 함께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력 개선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증권의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해선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고객의 신뢰와 단단한 내부통제가 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원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우선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연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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