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화)

  • 흐림동두천 14.1℃
  • 흐림강릉 16.1℃
  • 서울 15.7℃
  • 대전 17.9℃
  • 흐림대구 18.2℃
  • 울산 19.6℃
  • 흐림광주 20.2℃
  • 부산 20.5℃
  • 구름많음고창 19.4℃
  • 흐림제주 23.8℃
  • 흐림강화 14.6℃
  • 흐림보은 18.1℃
  • 흐림금산 18.2℃
  • 흐림강진군 21.9℃
  • 흐림경주시 20.3℃
  • 흐림거제 20.7℃
기상청 제공
메뉴

태블릿 시장 ‘혈’ 뚫어라…아이패드 VS 갤럭시탭 승자는

글로벌 태블릿 판매, 지난해 이어 역성장 전망…신제품 ‘승부수’
애플 아이패드 미니 7세대·삼성 갤럭시탭 S10 출시로 소비자 공략
“스마트폰보다 긴 교체주기 특징…中 업체 추격도 관건”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역(逆)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1, 2위 애플과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로 승부수를 던졌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7세대,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S10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업계에선 스마트폰보다 긴 교체 주기, 중국 업체 추격 등이 판도 변화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흐름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2022년 대비 10.3% 감소한 1억 3525만 4000대로 집계됐다.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에서 구매가 늘었지만 전반적 판매 감소를 막지 못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을 전년 대비 2.0% 감소한 1억2647만대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 크게 성장했던 태블릿 시장은 2021년 역성장세로 돌아선 뒤 4년째 출하량 감소를 겪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7%로 1위, 삼성전자가 20%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화웨이·레노버·샤오미 등 자국 수요에 기댄 중국 업체들이 쫓고 있다. 판매량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가운데 애플과 삼성전자는 최근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애플은 15일 ‘아이패드 미니 7세대’ 신제품을 공개했다. A17 프로 칩을 탑재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에 최적화됐다. 21cm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1200만 화소 와이드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A17 프로 칩은 이전 세대 아이패드(A15 바이오닉) 대비 상당한 개선을 이뤘다. 성능 코어 2개와 효율 코어 4개로 구성된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 성능 면에서 30% 개선됐다. 아울러 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그래픽 성능 면에서도 이전 세대 대비 25%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기본 저장 용량은 이전 세대보다 2배 확장된 128GB(기가바이트)이며 가격은 74만 9000원부터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뒀다.

 

 

삼성전자는 이달 4일 갤럭시A’ 기능을 갖춘 ‘갤럭시탭S10 울트라’ 및 ‘갤럭시탭S10+’를 국내 출시했다.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미디어텍 디멘시티930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갤럭시 탭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반사 방지 코팅(Anti Refective, AR)’을 적용, 밝은 곳에서도 생생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S펜이 기본 제공되며 IP68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대화면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스마트싱스(SmartThings) ‘3D 맵 뷰’ 등을 적용, 한 단계 진화한 AI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는 159만 8300원, ‘갤럭시 S10+’는 124만 8500원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통해 활로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서며 양사 글로벌 점유율(올해 2분기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반면 중국 업체 3사(화웨이·레노버·샤오미)는 합산 점유율을 지난해 13%에서 올해 20%까지 끌어올렸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태블릿은 교체 주기가 약 5년 정도로 스마트폰에 비해 긴 편이라 신제품 출시에도 소비자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며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 제품을 무기로 신흥국 시장에서 성장세인 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