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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개선 AI 팀 통폐합… 대부분 직원 이주 거부

  • 대부분 직원 이주 거부… 대량 인력 이탈 우려
  • 이주비용 7,000달러 지원
팀 쿡 애플 CEO. (사진=FORTUNE)

애플이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데이터 운영 주석 팀’을 정리하고 남은 팀원들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팀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주를 거부하고 있어, 수십 명의 인력 이탈 가능성이 우려된다.

애플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AI 팀에게 2월 말까지 이주 여부를 결정하도록 요구했다. 이주하지 않을 경우 4월 26일 해고된다. 애플은 “미국 데이터 운영 주석 팀을 이미 대부분의 팀이 근무하는 오스틴 캠퍼스로 통합한다”라면서, 모든 현재 직원에게 “오스틴에서 애플 직책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애플은 직원들에게 시내 이주를 준비하기 위해 포장 상자를 배포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팀은 중국, 인도, 아일랜드, 스페인에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성 질문을 듣고 정확하게 처리했는지 판단하여 시리를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주를 거부하고 있으며, 일부는 자신들의 엔지니어링 배경 때문에 다른 직책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히브루어, 영어, 스페인어 방언, 포르투갈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시리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번 이주로 인해 수십 명의 직원이 회사를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 이주를 선택하는 직원들은 6월 말까지 오스틴으로 이주하면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애플은 7,000달러의 이주 비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은 2019년 개인정보 우려로 시리 질문 평가 작업을 선택사항으로 전환하고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대체한 바 있다.

일부 직원들은 애플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질문과 답변 후 선택 이유를 설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애플은 오는 6월에 LLM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의 이번 결정은 직원들의 불만과 이주로 인한 인력 이탈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애플은 향후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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