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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노조 총파업 예고한 IBK기업은행...은행업무 괜찮을까?

"시중은행보다 임금 30% 적고 시간외근무 수당도 체불“
조합원 88% 참여...이중 95% 해당하는 6241명 찬성
한은 노조도 '연대' 표명…"급여정상화·단체교섭권 쟁취“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IBK기업은행 노조가 27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IBK기업은행 노조가 임금 차별·수당 체불 등을 명분으로 사상 첫 단독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IBK기업은행 노조는 27일 총파업을 공식 예고했다. 앞서 12일 열린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88%가 참여했고 이중 95%에 해당하는 6241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현재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같은 노동을 제공하는 시중은행 직원보다 30% 적은 임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정부의 총인건비 제한 탓에 1인당 600만원 가량에 이르는 시간외근무 수당은 아예 지급하지도 않는다늘 설명도 덧붙였다.

 

노조는 이같은 차별적 임금과 임금 체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측과 9월부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된 만큼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형선 노조 위원장은 “기업은행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시중은행과 동일한 성격의 업무를 보고 있음에도 시중은행과의 임금 격차가 30%까지 나고, 직원 1인당 600만원에 해당하는 시간 외 수당이 미지급되고 있는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재부의 총액인건비 제도 내에서 모든 인건비를 지급하라는 지침에 의해 임금, 복지 항목과 관련된 교섭도 은행이 결정권을 가지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총파업중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점포가 마비되는 (27일) 총파업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팀장, 지점장 이외의 노조원 대부분이 총파업 현장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7000~8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 노조도 23일 성명을 내고 "기업은행 노조의 차별 임금을 바로 잡고, 체불임금을 쟁취하기 위한 총파업 투쟁에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은 노조는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국책 금융기관과의 연대를 통해 한은의 급여 정상화와 단체교섭권을 쟁취하겠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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