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이 찾아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통증의 강도는 마치 골절에 비견될 정도이며,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참기 어려운 고통이 밀려온다. 이처럼 일상적인 움직임조차 불가능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석회화건염이다.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관절 주변 힘줄에 칼슘이 축적되어 석회가 형성되는 질환이다. 석회가 축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주로 30~50대 중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며, 과도한 어깨 사용이나 반복된 움직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사 이상이나 퇴행성 변화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심한 어깨 통증이다. 초기에는 약간의 불편감이나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석회가 크고 염증이 심해질수록 통증 강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수면을 방해하고, 어깨를 움직이기조차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통증은 환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며,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진단은 X-ray 검사를 통해 석회 침착 부위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로 힘줄의 상태와 염증 정도를 평가한다. MRI 검사는 주변 조직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석회화건염은 통증이 매우 심해 환자들이 큰 고통을 받는 질환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통증 완화와 염증 제거에 초점을 맞춘다. 초기에는 주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그중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고에너지 충격파를 이용해 석회질을 분해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절개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석회질을 분해하는 동시에 주변 조직의 혈류를 개선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한다. 이 치료법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며,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약물 치료로는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여 급성기 통증과 염증을 조절한다. 물리 치료는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급성기에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안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석회 제거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작은 절개를 통해 석회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기법이 발달하여 수술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치료 후에도 적절한 관리와 재활이 중요하다.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재활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시간의 반복된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석회화건염의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석회화건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다.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으로 어깨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석회화건염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의 발달로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이 넓어졌다. 증상이 나타나면 참지 말고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아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참튼튼병원 관절클리닉 권용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