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오일뱅크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기본급 100%와 위기극복 격려금 350만원 지급 등의 노사 잠정 합의안이 노조원 투표를 통과한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 노조는 이달초 사측과 도출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투표에 부쳐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잠정 합의안에 담겼던 1인당 350만원의 위기 극복 격려금과 함께 기본급의 100%인 임단협 타결 격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격려금 지급일은 오는 24일로 알려졌다.
이날 노사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3.6% 인상과 복지포인트 인상, 의료비 지원 및 출산 의료비 한도 상향, 어린이집 지원 지역 확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에 지급될 격려금은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악화와 업황 둔화로 인해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2681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3년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664%(연봉의 30%)를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