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1 (금)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메뉴

5·18 기념재단 "노태우 만화 위인전 도서관 배포…전량 회수해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5·18기념재단이 신군부의 핵심으로 5·18민주화운동에 관여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위인화 작업을 비판하고 나섰다. 재단은 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애를 미화하는 위인전 만화가 전국 도서관에 배포됐다며 전량 회수를 촉구했다.

 

5·18기념재단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로 나라가 어수선한 시국을 틈타 노태우 만화 전기가 전국 20여곳의 도서관에 배포됐다"며 "전두환, 노태우로 대표되는 신군부와 하나회의 망령을 떠올리고 있는 사이 노태우 일가는 노태우를 미화하는 도서를 배포하는 작태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자 저열한 위인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이어 "노씨는 신군부의 핵심으로 12·12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깊숙이 관여한 장본인"이라며 "이러한 과오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역사의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일가는 반성은 커녕 과거를 미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단은 또 "5·18기념재단을 비롯한 시민사회는 이미 노태우 일가의 부정 축재와 역사 왜곡에 대해 강력히 문제 제기한 바 있다"며 "과거 노태우는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을‘광주사태’라 표현하는 등 이에 대해 지속해서 개정을 요구했지만, 과거 광주를 찾은 아들 노재헌은 여러 차례 공언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재단은 "시민사회는 이미 노태우 일가의 부정 축재와 역사 왜곡에 대해 강력히 문제 제기한 바 있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스스로 실체를 인정한 부정축재 은닉재산에 대해 노태우 일가를 조세포탈·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고발했고, 사회 각계에서도 철저한 조사와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노씨 일가가 해야 할 일은 미화로 점철된 전기 출판이 아니라 회고록 개정을 통한 진정성 있는 사과"라며 "만화책 배포 중단과 전량 수거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단은 사법 당국에 부정축재 은닉재산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환수, 처벌 등을 함께 촉구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