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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어린이 보행 안전 캠페인’ 교통사고 20~30% 감소 효과

전국 17개 초등학교 435명 어린이 캠페인 참여
모바일 앱 활용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
안전 보행 습관 23% 개선···“안전 보행 문화 형성”
챌린지 참여 어린이중 54.0%, 인당 하루 4.9회 경고 알람
캠페인 챌린지 참여자, 보행중 사용 시도 횟수 22.8% 감소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보행중 스마트폰을 보면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벌인 ‘앱 기반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이 어린아이들의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을 줄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성화재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앱 기반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 결과 아이들의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을 20~30%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3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행정안전부·교육부·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전국 17개 초등학교 435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해 어린이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주의 사항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캠페인 결과 어린이 2명중 1명은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워크버디(Walk Buddy)’를 통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앱은 삼성전자 AI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앱으로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알림 ▲AI 기반 실시간 인식·경고 ▲습관 형성 챌린지 ▲안전 하트 모으기 및 캐릭터 꾸미기가 주요 기능으로 이뤄진 앱이다. 

 

‘워크버디’ 캠페인은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알림과 보행 중 위험요소 실시간 안내를 실시했다. 매일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성공도장’을 찍어주는 챌린지로 참여자는 상품권, 챌린지 성공자는 스마트 태그 선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에 어린이 1인당 평균 4.9회의 경고를 보냈더니 대부분 어린이가 화면을 꺼서 알림을 해제했다. 휴일에는 3.7회 평일에는 5.6회로 평일이 휴일보다 1.1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울리는 경고알람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앱 설치 초기 1일 6.5회에서 3주 후 5회로 22.8% 감소했다.

 

어린이들이 보행중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이 앱 사용을 통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학교 앞 교차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린이 비율도 35.3% 줄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임채홍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률이 증가한 만큼, 보행중 메시지를 보내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등의 행동(속칭 스몸비)이 많아졌다"며 "이 경우 주변 인지능력이 저하돼 위험상황 대처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한 습관을 갖게되면 이를 바로잡는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게 되기에, 어릴 때부터 안전한 보행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어린이들까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는건 피할 수 없는 추세이지만, 워크버디와 같은 기술들을 통해 최소한의 안전은 확보하면서 스마폰을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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