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호반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뚜렷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를 중용하고,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그룹은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술 혁신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받는 승진자는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이다. 호반그룹 창업주인 김상열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부사장은 대한전선과 삼성금거래소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며 그룹 내 시너지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UCLA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2018년 호반산업 상무로 입사해 전무를 거쳐 2024년부터 기획담당 전무로 활약해왔다.
삼성금거래소에서도 대규모 승진이 이뤄졌다.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은주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이영만 영업본부장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최 부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제 대응과 B2C 경쟁력 강화로 사업 기반을 확장한 점을 인정받았다. 포스코그룹 최초 공채 여성임원이었던 그는 호반그룹 내 대표적 여성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전선은 신사업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 시장 확대에 기여한 이춘원 미주본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고 해저사업부문장을 맡겨 해저케이블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전무는 1997년 입사 이후 글로벌 사업에서 꾸준히 역량을 인정받아 사원에서 임원까지 성장한 인물이다. 호반건설은 이번 정기 인사에 앞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조직 운영과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혁신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면서도 역량 있는 인재에게 리더십을 부여해 핵심 전략사업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신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3명, 상무보 9명, 이사 8명 등 총 24명이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단행된 호반그룹 임원 승진 인사는 다음과 같다.
◇ 호반그룹
▲ 승진
부사장: 김민성
상무보: 민병규
◇ 호반건설
▲ 승진
상무보: 서완석
이사: 노정기
◇ 호반산업
▲ 승진
상무보: 정남권
이사: 강한진
◇ 대한전선
▲ 승진
전무: 이춘원
상무: 김응서, 백승
상무보: 강성중, 김도영, 민경욱, 이정현
이사: 박경환, 정홍철, 주성우
◇ 호반프라퍼티
▲ 승진
상무보: 박재신
◇ 삼성금거래소
▲ 승진
부사장: 최은주
전무: 이영만
상무보: 이남석
이사: 이제명
◇ 대아청과
▲ 승진
이사: 김용한
◇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 승진
상무: 이진욱
이사: 정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