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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불출석'...류긍선 카모 대표 소환 조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해외 출장 이유로 21일 불출석
HS효성 측 ”APEC 일정 소화...일종 조율중, 조사 성실히 임할 것”
민중기 특검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소환 등 수사 속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특검팀은 김 여사 측근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스타트업 ‘IMS모빌리티’에 대한 대기업들의 투자 경위를 집중 조사하며,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를 소환했다. 반면, 이날 함께 조사를 받기로 예정됐던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류 대표를 상대로 카카오모빌리티가 IMS모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하게 된 배경과 투자 결정 과정에 외압이나 이해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콜 몰아주기’ 혐의로 2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규제 리스크에 놓인 상황에서 IMS에 투자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이러한 투자 행위가 당시 김 여사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보험성 투자’였는지 여부도 집중 수사중이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다. IMS모빌리티는 2023년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총 18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당시 IMS는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중 46억원이 김 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됐다.

 

특검은 투자 주체들이 김예성 씨와 김건희 여사의 관계를 고려해 대가성 자금을 건넨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IMS의 기존 지분을 보유했던 김 씨 측 차명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오아시스에쿼티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김 씨가 46억원을 챙긴 경위에 대해서도 규명에 나섰다.

 

한편 같은 날 소환 대상이던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은 불출석했다. 특검은 당초 17일 조 부회장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 부회장은 이날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조 부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해외 일정을 이유로 21일로 연기한 있다.

 

이에 대해 HS효성 측은 “조 부회장은 ABAC 의장으로 사전에 정해진 공식적인 해외 일정과 3차 회의를 주재하는 등 후속 일정 소환가 불가피했다”며 “조 부회장이 조사를 피하려는 것은 아니며, 출석 일정을 조율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소환했다. 특검은 이 씨가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100만 원을 수수한 대가로 집행유예 약속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특검은 앞서 17일에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증권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조사했으며, 향후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한국증권금융, 다우키움그룹, 신한은행, JB우리캐피탈,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경남스틸 등도 차례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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