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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최원혁號, 2분기 영업이익 2332억원⋯전년비 63.8%↓

매출 2.6조원 1.5% 감소…운임 하락·관세 변수 등 ‘이중고’
상반기 매출 5조4774억원...영업이익 8471억원 기록
2030 중장기 전략 바탕 컨테이너, 벌크 선대 확보 지속 추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MM 최원혁호(號)의 올해 2분기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올해들어 매출이 줄어든데다 영업이익도 60%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최원혁 대표는 올해 3월 HMM의 지휘봉을 잡은 새내기 전문경영인다. 사실상 HMM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최 대표 입장에선 이번 2분기 실적이 사실상 첫번째 성적표인 셈이다.  

 

HMM은 현재 매각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2분기 실적 부진이 HMM 매각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HMM은 13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6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332억원을 전년 동기대비 63.8% 줄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5조4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471억원으로 감소폭이 19.4%를 기록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111억 원으로 5.7% 늘었다. 글로벌 해상 운임 하락이 HMM의 영업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2319포인트에서 올해 평균 1701포인트로 27% 하락했다. 특히 유럽 노선 운임은 43%, 미주 서안 노선은 34%나 떨어졌다.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운임이 높게 유지됐지만 올해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하반기 전망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HMM은 한·미 관세 유예 종료와 재협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HMM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을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대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 전략’에 따라 선대 확장을 지속한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중 잔여 7척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받는다. 벌크선 부문에서는 지난해 발주한 자동차운반선(PCTC) 7척이 오는 9월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을 확보한다. 아울러 시장 상황에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 매입을 통해 벌크선대 확충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HMM 측은 “하반기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 등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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