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및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맛있는 명절 음식을 나누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하지만 평소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편감 때문에 음식을 반기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만약 이러한 소화기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연말 건강검진 시기를 맞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기 위한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대장내시경은 내시경을 이용해 식도, 위, 십이지장 및 대장 전체와 말단 회장까지 직접 관찰하는 정밀 검사이다. 이러한 내시경 검사는 병변의 육안 확인을 넘어, 이상 소견 발생 시 즉시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용종 등 병변은 검사 중 절제하여 암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진행 방식은 환자의 상황과 선택에 따라 수면 내시경 또는 비수면 내시경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수면 내시경은 진정제를 투여하여 검사 중 불편감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으나, 검사 후 충분한 회복 시간과 집중을 요하는 활동(운전 등) 제한이 필요하다. 비수면 내시경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검사가 이루어져 의료진과의 소통이 용이하나, 일부 환자는 삽입 시 불편감이나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를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와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먼저 검사 전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에 적합한 검사 방식과 만성질환자의 경우 복용 중인 약물 조정에 대한 상세 지침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의 경우, 전처치 과정의 정확한 이행이 검사의 성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의료진 지시를 철저히 따라야 한다. 시술 후 식사는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정상 식단으로 복귀하는 것이 좋다.

목동플러스내과 이병욱 원장은 "위·대장 관련 질환은 조기 진단과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 적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할 경우, 검사 전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혜정 원장은 "용종 절제술이 이루어진 경우, 해당 용종의 종류와 개수, 크기 등 병리조직학적 결과에 따라 다음 검진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개인별 맞춤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이야말로 소화기 질환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