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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11월 매출 3조원 돌파...내년 ‘4조클럽’ 예고

견고한 성장 앞세워 매출 3년 연속 3조원 돌파, 지난해보다 3주 빨랐다
명품 라인업 ‘국내 최다’…고객들을 끌어당기는 강남점의 압도적 콘텐츠
공간 혁신의 정점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 완성으로 ‘미식의 신세계’ 선사
외국인 매출 71%↑·신규 VIP 유입 확대, ‘대한민국 1등’ 백화점 위상 견고
내년 매출 4조 달성으로 K백화점 위상 높인다...”日이세탄·英해러즈과 경쟁”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또 한 번 국내 유통 역사를 새로 썼다. 강남점은 11월 7일 기준 올해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주, 2년 전보다 무려 2개월 빠른 기록으로, 국내 백화점 최초·최단 시간 ‘3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타이틀을 3년 연속 이어가게 됐다. 올해 11월 초까지도 강남점의 매출 신장률은 8.1%를 유지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단일 점포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업계에서는 강남점이 2026년까지 매출 4조원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남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압도적인 명품 라인업이다. 강남점에는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이른바 ‘에루샤’ 3대 럭셔리 브랜드부터 구찌, 디올,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등 글로벌 브랜드가 약 100개의 부티크 형태로 입점해 있다. 특히 루이 비통 국내 첫 주얼리 전문 매장, 디올 키즈 라인 ‘베이비디올’ 국내 최초 오픈, 오데마 피게 국내 유일 매장 등 ‘국내 최초·유일’ 매장이 몰려 있는 점은 강남점의 차별적 지점이다.

 

불가리·티파니·반클리프&아펠 등 세계 주요 명품 주얼리 4대 브랜드가 모두 입점한 곳도 국내에서 강남점이 유일하다. 올해 주얼리·워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 강남점이 식품관에 투입한 리뉴얼 기간은 2년, 규모는 6,000평. 업계에서는 “더 이상 백화점 식품관의 기준은 해외가 아닌 강남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 ▲‘신세계 마켓’ 리뉴얼 오픈을 마무리하며 식품관 경쟁력을 완성했다. SNS에서 화제가 된 ‘스위트파크’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리뉴얼 이후 식품관 매출은 20% 이상 증가, 주말 기준 방문 고객은 하루 10만명을 넘는다. 강남점의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은 강력한 VIP 고객군이다. 올해 VIP 매출 비중은 52%, VIP 매출 증가율은 8%로 집계됐다. 특히 엔트리 VIP 등급(구매금액 500만원 이상) 고객 수가 10% 늘며 ‘미래 VIP’ 풀까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고객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K-콘텐츠 열풍과 함께 강남점 식품관, 독점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2030세대 유입도 두드러진다. 강남점에서만 올해 160만명의 MZ세대가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이중 강남점 첫 구매 고객 비중은 70%에 달한다.

 

강남점은 내년부터 일본 이세탄(약 4.3조원), 영국 해러즈(약 4.8조원) 등 세계 최상위 백화점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연 매출 1조 클럽 점포를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은 데 이어, 센텀시티점은 올해 2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박주형 사장은 "강남점은 매출 3조 조기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TOP백화점으로 올라서서 K백화점의 위상을 한층 높여 세계속의 백화점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해 나가겠다"며 "강남점을 필두로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지역의 랜드마크 점포들로 포진시켜 백화점의 경쟁력을 차원이 다른 레벨로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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