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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연속 1위…전분기比 매출 30%↑

D램 가격 상승, HBM 출하량 증가 영향
옴디아, SK 34.1%, 삼성 33.7%, 마이크론 25.8%
삼성 HBM3E 약진…추격 속도 높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추격 폭을 크게 좁히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매출 기준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근소하게 우위를 유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403억8,800만달러(약 59조원)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매출 137억5,700만달러, 점유율 34.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39.4%) 대비 점유율은 5.3%포인트 하락했지만 3개 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36억2,000만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33.7%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점유율이 0.5%포인트 상승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0.4%포인트까지 좁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고 일반 D램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마이크론도 점유율을 22.4%에서 25.8%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3강의 경쟁 구도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전략이 SK하이닉스의 시장 1위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HBM 시장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는 60.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각각 17.2%, 22.0%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구글 등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내년 HBM·D램·낸드 물량 대부분을 이미 ‘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렌드포스 등 다른 기관 역시 SK하이닉스가 3분기 D램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삼성전자가 일부 통계에서는 근소하게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집계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 기관마다 집계 시점, 환율, 계약 반영 방식이 달라 점유율 수치 차이가 발생한다”며 “두 회사의 격차가 그만큼 좁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품귀 현상으로 글로벌 D램 시장 경쟁은 내년에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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