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 이하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글로벌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시즌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 랠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제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랠리는 고온의 사막 지형과 거친 암석 지대가 혼재한 극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낮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고 부드러운 모래 구간과 고마찰 자갈길이 반복되는 코스 특성상 타이어 내열성과 내마모성 등이 경기 결과를 좌우했다. 큰 일교차와 모래바람 등 변화무쌍한 기후 속에서도 한국타이어는 안정적인 퍼포먼스로 레이스 운영을 견고히 지원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했다. 고강도 케이싱과 정밀 패턴 설계로 고속에서의 접지력과 조향 응답성을 극대화했으며, 급변하는 노면에도 흔들림 없는 제어 성능을 제공해 프리미엄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비포장 도로에서의 충격 흡수 성능이 뛰어나 드라이버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종전에서는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팀의 아드리안 포모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세바스티엥 오지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번 결과로 오지에는 2025 WRC 드라이버 챔피언에 등극하며 개인 통산 9번째 타이틀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시즌 전반에서 일관된 타이어 퍼포먼스로 그의 챔피언 등극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톱티어 모터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왔다. 극한 환경 속에서 축적한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2026시즌에서도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WRC 2026 시즌은 내년 1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로 본격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