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외식업주 대상 무료 행사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존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외식업 전반을 아우르는 축제로 확대 개편하며, 사장님·예비 창업자 등 약 5,000명의 참여 신청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 가게의 내일을 찾는 항해’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외식업 성장 전략, 미래 비전 공유, 1:1 컨설팅, 라이브 쿠킹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배민은 비전 스테이지·라이브 쿠킹 스테이지·노하우 스테이지 등 핵심 세션을 통해 내년 외식업 트렌드와 실전 운영 팁, 최신 기술 활용법까지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 미래 비전 발표·배민파트너어워즈…“파트너 성장이 곧 배민의 성장”
배민파트너페스타의 문을 연 김범석 대표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기 위해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파트너향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는 등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성장 기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인범 최고제품책임자(CPO, Chief Product Officer)가 ‘배민이 만들어가는 기술과 서비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배달과 고객서비스(CS) 품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파트너의 내일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로 더 많은 성장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는 빠른 배차 진행과 함께 배달 속도를 개선하고 CS 응답률을 높이는 것을 제시했다.
배민은 매출과 주문, 광고 성과를 통합 분석하는 ‘가게 통계’ 지면 개편, 리뷰 관리 AI 도입 등 신규 기능을 공개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 전략도 제시했다.
파트너 성장을 조명하는 ‘2025 배민파트너어워즈’에서는 장사 운영 전략과 고객 경험 등 전 영역에서 성장성을 보여준 파트너들을 선정했다. 대상 격인 ‘배민히어로’에는 대구 ‘하루덮밥’을 운영하는 김진근 파트너가 이름을 올리며 “배민이 두 번째 기회를 준 파트너였다”며 소감을 전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트렌드 강연·AI 요리 대결·대방어 해체쇼까지…체험형 프로그램 풍성
‘2026 외식업 트렌드와 생존 전략’ 토의는 현장 업주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세션 중 하나였다.
김삼희 본부장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을 수 있느냐를 중시하는 니즈에 맞춰 취향과 상황에 맞춘 선택권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게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면서 토핑, 소스, 사이드 등 작은 옵션 제공으로 고객 만족과 차별화를 만드는 실전 전략을 제안했다.
민경영 매니저는 “한그릇 서비스는 5개월만에 주문 건수가 12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기존에는 양을 줄여서 1인분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1인만을 위한 세트, 조합 메뉴가 새로운 카테고리처럼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박현영 소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K푸드는 이제 단순한 맛의 문제가 아니라, 배달 앱을 설치해 주문하고 그 과정을 SNS에 공유하는 것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즐기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라이브 쿠킹 스테이지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티엔미미 정지선 셰프는 AI 생성 레시피와의 요리 대결을 펼쳐 관객들이 직접 맛을 비교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멘야미코 신동민 셰프는 대방어 해체 퍼포먼스에 더해 배달용 메뉴 구성법까지 공유하며 현장의 열기를 한층 높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식자재·배달 비품·AI 솔루션·프랜차이즈 등이 참여한 ‘파트너솔루션광장’, 배민 앱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배민파트너연구소’, 운영 고민을 상담하는 ‘배민 1:1 컨설팅’ 등이 마련돼 사장님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배민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눈 경험과 의견을 적극 참고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