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U가 올 한해를 결산하며 고객 참여형 이색 시상식 ‘내 맘대로 어워즈 3’를 열었다. CU는 오프라인 점포와 모바일 앱 포켓CU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특한 소비 이력을 보인 고객을 선정해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든 수상 고객에게는 CU 멤버십 포인트 또는 각 부문 콘셉트에 맞춘 경품이 제공된다.

‘내 맘대로 어워즈’는 2023년 시작된 이후 매년 연말마다 편의점의 생활 밀착형 구매 트렌드를 유쾌하게 조명하며 SNS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된 쿠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고객에게 수여한 ‘뒤틀린 욕망의 쿠폰 수집상’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포켓CU에서 경쟁사 상품을 최다 검색한 고객에게 준 ‘저희도 맛있는 건 아는데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상’ 등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댓글이 2000여 개 달리며 기획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올해 어워즈 역시 CU 점포와 포켓CU를 애용한 고객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시상이 마련됐다. 명동역점, 홍대상상점, AK홍대점 등 K-푸드와 라면, 뮤직 라이브러리 등 특화 점포를 가장 많이 방문한 고객에게는 ‘콘셉트 장인상’과 CU 포인트 10만 점이 수여된다.

소비 패턴이 두드러진 고객도 눈길을 끌었다. 1년중 단 3일을 제외하고 매일 맥주를 구매한 고객은 ‘인생이 술술상’과 CU bar 10만 원 상품권을, 311회에 걸쳐 계란을 구매한 고객은 ‘에그 노벨상’과 반숙란 12개, CU 포인트 5만 점을 받는다. 생활 안전상비약 구매가 늘어난 흐름을 반영해 타이레놀을 연중 94회 구매한 고객에게는 ‘타이레놀은 아플까봐 사는 상상’ 부문으로 CU 포인트 10만 점이 지급된다.

포켓CU 부문에서는 이벤트 스탬프를 162회 적립하고도 한 번도 당첨되지 않은 고객에게 ‘불굴의 당첨 도전자상’을, 연간 167회 배달을 이용한 고객에게 ‘배달형 인류상’을 각각 수여했다. 매일 재고 조회 기능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흡사 헌터상’을, 기프티콘으로만 613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기프티콘으로 생존하는 인기 인생상’을 수여하며 모두 CU 포인트 10만 점을 제공한다.

한편 CU는 이달 말까지 포켓CU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 맘대로 어워즈 4’ 아이디어를 모집해 추첨으로 100명에게 CU 포인트 1,000점을 지급한다. BGF리테일 박병호 온라인플랫폼팀장은 “고객 반응과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에 매년 기발한 시상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고 트렌디한 O4O 유통 채널로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