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지역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단편영화가 국제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지역 문화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풍은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가 지난 30일 열린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휴영제)에서 ‘평화·휴머니즘’ 13~18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2010년 시작된 휴영제는 휴머니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청소년간 교류를 촉진하고, 미래 문화콘텐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영상 공모제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휴영제는 ‘평화·휴머니즘’, ‘환경·생명’, ‘미래’ 등 3개 주제로 심사가 진행됐다. ‘민낯의 미소’는 외면보다 내면의 가치를 조명하는 서사를 통해 평화·휴머니즘 분야의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직위원회는 “청소년의 진솔한 시선을 담아 시대성과 정체성을 잘 반영했고, 창의성과 실험성, 독창성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민낯의 미소’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산과 냇물 등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섬세한 감정을 담아냈다. 석포중학교 학생 8명이 기획부터 촬영·편집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영화 ‘저 산 너머’를 제작한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 등 현직 영화인들이 멘토로 참여해 제작 전반을 지도했다.
연출을 맡은 최은영 학생은 “무더운 여름에도 함께 책임감 있게 노력한 팀원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영풍 석포제련소 덕분에 완성하고 수상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큰 자신감과 성취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올해도 ‘제2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후원했다. 석포중학교 학생 10명이 참여한 2기 작품은 현재 후반 작업을 마쳤으며, 마을 시사회와 영풍 공식 유튜브 채널 ‘영풍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국내외 단편영화제 출품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