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이노텍이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약 1000억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신사업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LG이노텍은 광주시와 MOU를 맺고, 이번 투자금을 광주사업장 증축에 활용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9만7000㎡(약 2만9300평)로 늘어난다. 이번 증설의 핵심은 차량 AP모듈이다. 차량 AP모듈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차량 AP모듈은 차량 내부에 장착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등 각종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한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차량 내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만큼, 고성능 AP모듈 수요도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차량 AP모듈을 지난해부터 본격 육성 중인 신사업으로 규정하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차량 AP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에도 나서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산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끌어 올려, 초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중복 공정과 생산 동선을 재설계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고, 향후 수요 확대 국면에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이번 투자는 광주 일대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비수도권 제조 거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투자는 비수도권·지방 투자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광주시의 미래차 소부장 산업 육성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신규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광주사업장은 1985년 준공 이후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의 ‘마더 팩토리’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전략적 요충지인 광주에서 지역사회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전장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광주를 핵심 생산 거점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