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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글로벌 현장경영…에너지 사업 확대 모색

남아공·싱가포르 현장 점검…전력 사업 경쟁력 강화
대한전선 중심 글로벌 인프라 확대 전략 본격화
에너지 전환 대응…파트너십 기반 투자 확대 강조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호반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해외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전력 인프라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그룹은 김선규 회장이 대한전선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싱가포르 전력 인프라 사업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경영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이 강화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김 회장은 먼저 남아공에 위치한 대한전선의 생산법인 ‘엠텍(M-TEC)’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000년 설립된 엠텍은 전력선과 전차선, 통신선 등을 생산하며 아프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핵심 거점이다. 최근에는 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확장을 완료하며 생산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현지 사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향후 투자와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는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아공이 전력 공급 안정과 에너지 믹스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어 김 회장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대한전선이 수행 중인 초고압 전력망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400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 구축 사업이다. 이는 대한전선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국내 전선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 400kV급 전력망을 턴키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400kV 이상급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이번 현장경영을 통해 단순 투자 확대를 넘어 건설·인프라 개발 경험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 금융 투자 능력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대형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선규 회장은 “전력 인프라 산업은 앞으로 에너지 안보, 지속가능성, 성장이라는 세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자산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장기적 관점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설과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장기적인 에너지 인프라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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