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1분기 선박 유지·보수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서비스 수요가 바탕이 되면서 외형과 이익이 함께 확대된 모습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5746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8.3%,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금액이다. 선박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를 포함한 애프터마켓(AM) 사업이 실적 확대의 중심에 있었다.
AM 부문은 대형 및 중형 엔진 관련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발전설비 정비 등 신규 계약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고, 서비스 제공 선박도 누적 1만척을 넘어섰다. 선박 운항이 지속되는 한 유지·보수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가 실적 안정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무인 선박에 적용되는 제어 시스템 등 제품군 확대가 영향을 미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선박 운용 효율을 높이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전년 기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확보된 수주 잔고가 남아 있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특성상 프로젝트 진행 시점에 따라 실적 변동이 나타나는 구조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싱가포르에 물류 거점을 구축하며 공급망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기존 부산 허브와 연계한 이른바 ‘듀얼 허브’ 체계를 통해 부품 조달과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D현대마린솔루션 측은 주요 해상 물류 거점에 위치한 만큼 서비스 대응 속도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박 유지·보수 중심 사업이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가운데, 디지털과 친환경 분야 확장이 더해지며 사업 구조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 성장 흐름이 이어질지, 구조적 확장으로 이어질지는 해운 경기와 친환경 사업의 실적 반영 시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