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동남아 사업 점검을 위해 베트남을 올해 첫 해외 경영 무대로 선택했다. 핵심 사업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일정으로, 그룹의 해외 전략 전반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신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하노이에 머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롯데센터 하노이 등을 찾았다. 롯데몰에서는 백화점·마트·호텔·아쿠아리움 등 계열사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2023년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3000만명을 넘겼고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이 사업을 동남아 복합개발 모델의 기준 사례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은 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식품과 유통 등 주력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기존 주력 사업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도시 건설, 친환경 소재 산업, 선진 물류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투자 범위를 넓힐 필요성도 언급했다. 식품과 유통을 중심으로 하되 도시개발, 물류, 친환경 소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베트남을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정부와의 접촉도 이어졌다. 신 회장은 부 다이 탕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투자 협력과 도시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가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30여 년간 이어온 사업 경험을 토대로 향후 개발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허가와 정책 환경이 중요한 만큼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지 사회와의 접점 확대도 병행됐다. 신 회장은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까우투니’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김상식을 만나 유망주 육성 지원 의사를 밝혔다. 문화 콘텐츠를 통한 브랜드 확장도 함께 진행 중이다. 최근 행보와도 연결된다.
신 회장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서 경제사절단 활동에 참여하며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왔다. 사업과 외교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이 동시에 사업을 넓히는 상황이다. 투자 확대 이후 성과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향후 전략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