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본래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 간 초점을 끊임없이 조정하며 생활에 적응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탄력이 떨어지면 그 기능이 약화된다. 이런 변화는 노안으로 나타나고, 동시에 수정체 혼탁이 진행되면 백내장이 되기 쉽다. 최근에는 단순히 노안 또는 백내장으로 구분되던 눈 질환이 복합화 되면서, 맞춤형 인공수정체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예전에는 단초점 렌즈가 주로 사용됐지만, 요즘은 다양한 거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렌즈나 난시 교정용 렌즈(Toric)가 보편화되고 있다. 수술 전 평가 과정에서는 단순히 시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각막 두께, 수정체 상태, 안압, 생활습관, 직업적 요인까지 함께 고려된다. 안과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느 렌즈가 가장 적합한지, 수술 후 어떤 시력 수준을 기대할 수 있는지 상담을 진행한다. 노안 백내장 수술은 혼탁하거나 조절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환자에게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안경 의존도를 줄이는 방식이다. 특히 난시가 있는 경우 토릭 렌즈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시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술 전 준비부터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검진부터 렌
위드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운동을 재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운동 강도를 높이거나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팔꿈치, 어깨, 무릎 등 관절이 자주 쓰이는 부위는 반복적인 사용과 충격으로 손상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운동 관련 통증으로는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골프엘보(내측상과염),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족저근막염, 무릎관절염 등이 있다. 이 질환들은 대부분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결국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통증을 단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초기 치료를 놓치면 염증이 만성화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럴 때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가 ‘체외충격파 치료’다. 체외충격파는 고에너지 음파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는 치료법으로, 염증을 줄이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충격파가 인체에 가해지면 병변 부위의 혈류가 증가하고, 신생혈관 형성이 촉진돼 세포 재생과 콜라겐 합성이 활발해진다. 그 결과 인대나 힘줄의 탄력이 회복되고
인체의 좌우대칭은 생존과 기능의 근간이다. 눈과 귀, 팔과 다리처럼 짝을 이루는 기관들은 한쪽에 이상이 생겨도 다른 쪽이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걷거나 달릴 때도 좌우 균형이 잡혀야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고, 신체의 안정성과 동작의 효율도 높아진다. 균형 잡힌 몸은 바른 자세와 건강한 움직임의 기본이자, 매력적인 외모를 완성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의 몸이 완벽하게 대칭이기는 어렵고, 누구나 미세한 비대칭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후천적 요인으로 불균형이 심해지는 경우다. 턱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얼굴선이 기울어지면 턱관절 통증이 생기고, 음식물 씹기나 발음이 불편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하고 척추나 골반까지 틀어져 두통과 어깨통증 같은 전신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면비대칭은 크게 턱의 편위형과 얼굴 전체의 구조적 불균형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에서 비롯된다.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과 턱을 괴는 자세,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 등은 모두 근육의 비대칭 긴장을 초래한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 없이도 비수술적 교정으로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방 시술의
지방흡입은 단순히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 아니라, 체형의 비율과 균형을 설계하는 정교한 과정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의 라인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울퉁불퉁한 표면, 비대칭 등의 이유로 재수술을 고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수술 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피부의 요철과 주름, 좌우 비대칭, 울퉁불퉁한 라인, 조직 유착 등이 있다. 이런 현상은 지방을 균일하게 흡입하지 못했거나, 부위별 흡입 깊이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 혹은 과도한 흡입으로 지방층이 고르게 남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다. 지방흡입 재수술은 이미 손상된 조직과 유착을 풀어내고 새로운 라인을 복원해야 하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훨씬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흡입량이 너무 적어 눈에 띄는 변화가 없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제거되어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탄력이 떨어진 경우다. 흡입량이 적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교정이 용이하지만, 부족한 부위만 정밀하게 보완해야 하며 기존 흡입 부위의 유착 상태를 세심하게 파악해야 한다. 반대로 과도한 지방 제거로 피부 밑 지방층이 거의 남지 않은 경우에는 함몰과 요철이 생기기 쉬워 단순 재흡입이 아닌 박리와 지방이식 등의 복합
운동선수가 경기중, 혹은 훈련중에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휴식기를 갖는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고는 한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조심해야 하는 부상이다. 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와 함께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무릎이 뒤쪽으로 밀리거나 과도하게 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비틀어지는 상황 등에서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투툭' 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무릎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있다면 전방십자인대파열을 단순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파열된 조직을 오래 놔두면 무릎 관절에 과부하가 생겨 무릎연골도 손상될 수 있으니 가급적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검사 결과로 조직의 파열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데, 전방십자인대 조직 중에서 파열된 부분이 절반 이하라면 보조기 착용 및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최근 시력교정술 가운데 스마일라식이 회복이 빠르고 절차가 간단하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경이나 렌즈 착용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수술 후 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최소한으로 절개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실제로는 각막 신경 손상이나 건조증, 시야의 질 저하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수술 전 정밀한 검사와 개인별 적합성 판단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스마일라식은 최소 절개 방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절개 범위가 작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눈의 구조와 각막 두께, 건조증 유무,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광고 문구나 주변의 권유에 의존하기보다, 충분한 사전 상담과 여러 병원의 진단 결과를 비교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관리
겨울이 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사람들은 손끝의 온기를 위해 주머니 속 핫팩을 찾는다. 겨울철 차가워진 피부에 온기를 전하는 이 작은 열처럼, 피부 속 탄력을 회복시키는 리프팅 또한 ‘열’에서 시작된다. 리프팅의 본질은 열에너지가 피부 속 구조를 자극해 탄력 조직의 배열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 있다. 열은 느슨해진 조직을 조여주고, 회복과 재생을 거치며 무너졌던 탄력과 윤곽을 다시 정돈한다. 따라서 리프팅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이 ‘열’을 어떤 층에, 얼마나 정밀하게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런 원리 때문에 열을 안전하고 정교하게 전달할 수 있는 초음파와 고주파가 리프팅 기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초음파 리프팅은 초음파 에너지를 얼굴의 깊은 구조인 근막층(SMAS)에 집중시키는 방식이다. 근막층은 얼굴 근육을 지지하는 층으로, 이 부위가 느슨해지면 턱선과 볼이 함께 처지며 윤곽이 무너진다. 초음파 에너지는 이 층에 미세한 열 응고점을 형성해 구조를 수축시키고, 늘어진 윤곽선을 다시 살린다. 대표 장비인 ‘슈링크 유니버스(Shurink Universe)’는 에너지가 닿는 깊이를 1.5mm에서 4.5mm까지 조절할 수 있어, 눈가처럼 얇은 부위에는 얕은 깊이를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한 대표적인 암으로 꼽힌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원인과 예방 방법이 명확히 알려진 유일한 암 중 하나다. 정기검진과 예방 백신을 병행한다면 대부분의 발병을 막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 부위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여성의 약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될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지만, 대부분은 면역력에 의해 자연 소실되나 문제는 고위험군 HPV 16형, 18형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세포 변성이 일어나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자궁경부세포검사(국가 암검진) 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세포검사만으로도 암이 되기 전 단계의 이상 세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검진을 미루지 않고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의 핵심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에는 HPV 백신 접종이 큰 역할을 한다. HPV 백신은 감염 전에 접종했을 때 90% 이상 예방 효과를 보이며, 만 9세부터 40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밤에 여러 번 깨는 야간뇨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나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 많은 중년 남성들이 나이 탓이라며 증상을 참고 지내지만, 전립선 질환은 조기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 어지럼증이나 혈압 저하 같은 부작용이 생기거나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져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처럼 약물로 한계가 있거나 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게 최근 주목받는 치료법이 리줌시술(Rezum)이다.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비대 부위에 주입해 커진 조직만 선택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직 절제가 없고 출혈이 거의 없으며, 시술 시간은 약 15분으로 짧다. 부위위마취로 가능해 고령자나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도 받을 수 있고, 정상 조직은 그대로 보존돼 발기부전이나 역행성 사정 같은 부작용 위험도 낮다. 리줌시술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고온 수증기를 전립선 비대 부위에 9초간 주입해 세포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백내장 진단을 받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해지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안경 착용으로 일시적인 시력 보완이 가능하지만, 진행 단계에 접어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되며 혼탁이 생기는 과정으로, 노화 외에도 자외선 노출, 당뇨병, 스테로이드 약물 장기 복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상은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야간 시력 저하, 색감이 탁하게 보이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피로감이나 경미한 시야 흐림 정도로 지나치기 쉽다. 현재 백내장을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수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한 뒤, 개인의 시력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