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중흥건설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중흥건설이 정창선 그룹 회장의 아들 소유 회사에 10년간 3조2000억원 규모의 신용 보강을 무상으로 제공한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했다. 공정위는 부당 지원 행위를 저지른 중흥건설에 18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회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부당지원·사익편취)로 기업집단 중흥건설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180억2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 지원 주체인 중흥건설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중흥건설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흥토건이 시행·시공하는 12개 주택건설·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과 관련된 24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유동화 대출과 관련, 총 3조2096억원 규모의 신용보강을 아무런 대가없이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흥토건 정원주 부회장이 지분가치 상승, 배당금(650억원), 급여(51억원) 등의 이익을 확보토록 한 혐의도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중흥건설 지배구조를 총수 2세인 정원주 부회장이 지분 100%를 소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1년새 12.9%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431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49조3000억원(12.9%) 늘어난 금액이다. 2019년 221조원에서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해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도유형별로 살펴보면 확정급여형(DB) 214조6000억원, 확정기여형·기업형IRP(DC) 118조4000억원, 개인형IRP(IRP) 98조7000억원 순이다. 특히 IRP는 지난 2022년 17.7%에서 지난해에는 22.9%로 증가했다. 운용 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대기성자금 포함)이 356조5000억원(82.6%), 실적배당형이 75조2000억원(17.4%)으로 조사됐다. 원리금 보장형이 퇴직연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DC와 IRP를 중심으로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전년대비 53.3% 급증했다. 실적배당형 상품의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펀드는 TDF가 상위를 차지했다. 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국내시장보다는 주로 미국 주식시장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경찰이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하범종 LG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구본능 회장과 하 사장에 대한 특수절도와 재물손괴, 위증 등 혐의에 대해 지난 4월 9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후 지난달 30일 모녀 측으로부터 이의신청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도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기존 결정을 유지하고 사건 기록을 경찰로 돌려보냈다. 이번 고발은 LG 모녀가 구본능 회장과 하 사장이 구본무 선대회장의 곤지암 별장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집무실에 있던 개인 금고를 무단으로 열고, 유언장을 가져가 고인의 뜻과 다르게 유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제기됐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첫째 동생이며, 현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친부다. 하지만 경찰은 구본능 회장이 금고를 연 사실을 당시 모녀에게 알렸으나 모녀가 이유를 묻거나 물품 반환을 요구한 정황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또 모녀가 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10일부터 다자녀 가구 대상 우선출국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 교통약자(고령자, 유소아, 장애인, 임산부 등)와 사회적 기여자 등의 출국 편의를 위해 우대출구를 운영 중으로, 가족친화적인 공항환경 조성을 위해 10일부터 다자녀 가구가 이용대상에 추가되는 것이다. '다자녀 가구'란 자녀 전원이 만 19세 미만인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로서 부모 1인 이상과 자녀 1인 이상이 함께 출국 시 이용 가능하며, 출국하는 가구당 동반 3인까지 함께 이용 가능하다. 우선출국 서비스 이용시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실물 또는 전자증명서로 3개월 이내 발급한 것만 인정)이 필요하며, 인천공항 교통약자 우대출구에서 여권 및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인천공항 교통약자 우대출구는 ▲(제1여객터미널) 2∼5번 출국장 측문 ▲(제2여객터미널) 1,2번 출국장 좌측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다자녀 가구 우선출국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출입국절차간소화위원회 규정'에 따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요청으로 개최된 2025년도 출입국절차간소화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심의 결과 출국전용통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5일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2026년 자치구 공동주차장 보조금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구는 시비 164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동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대학동은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공동주택 제외)이 68.3%로 관악구에서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지역중 한 곳이다. 이 지역은 ▲다세대·다가구주택 ▲원룸 ▲고시원 등 밀집 지역으로 그간 주차장 조성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왔고, 타 지역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직장인 거주가 늘어남에 따라 주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구는 주차환경 개선 및 주민들의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그동안 공공용지 활용, 사유지 매입 등 주차장 건립을 추진했으나, 부지 선정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왔다. 구는 부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 봉합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안전성·기술성·경제성 등 외부 전문가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태양어린이공원 ▲선민교회 일대 ▲대학로 일대 등 총 4곳 중 '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기도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 4월부터 6월까지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과 하수관에 쌓인 흙이나 쓰레기를 미리 치우는 집중 준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앞서 관내 14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로 및 건물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38개소, 약 5㎞ 구간의 하수관로와 32개소 우수토실에 대해 준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문 준설업체와 시 하수도관리팀 직영 준설반이 함께 추진하며, 23.5톤 및 7.5톤 준설차량, 직영 장비를 동원해 오수관·우수관 등 퇴적물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하남시는 장마철 전까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준설 신청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준설이 필요한 경우, 하수도과(031-790-5201)나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시설물의 주소와 위치를 알려 신청하면, 시가 현장 조사 후 추가 준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에도 상시 예찰 활동과 지속적인 준설작업을 통해 침수 피해 예방은 물론, 악취와 해충 발생 저감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는 시민 주거환경과 직결되는 공공시설인 만큼, 적기 준설을 통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계기로 통신사 등 국내 주요 인프라가 사이버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해커에 의한 정보 유출이 의심된 사례들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해커에 의한 정보 유출이 의심되지만 유야무야된 사례중 하나로 지난 3월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된 중국 보안업체 아이순(iSoon)의 LG유플러스 및 우리나라 외교부 해킹 의혹이 있다. 아이순 내부자가 유출한 자료와 미국 법무부 기소장에 따르면 아이순은 지난 2023년까지 7년간 최소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43개 이상의 중국 정부 기관에 해킹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와 보안업계 분석에 따르면 아이순은 중국 공안부(MPS)와 국가안전부(MSS)의 지시에 따라 미국, 한국, 대만, 인도, 프랑스 등 최소 20개국 정부 기관, 외교부, 언론사, 비정부기구(NGO), 종교단체, 인권운동가, 반체제 인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해킹을 벌였다. 해킹 성공시 이메일 계정 하나당 1만∼7만5000 달러를 청구하는 등 해킹을 수익화하는 체계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찰이 대선 이후에도 유지했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근접 경호 활동을 종료하고 경호처가 경호를 맡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선 기간부터 운영됐던 이 대통령 경찰전담경호대가 4일 밤 철수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경찰 경호를 받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경찰 경호팀은 해체되고 대통령경호처로 경호 업무가 인계된다. 하지만 전날 이 대통령의 취임선서 행사장에서 일시 합동경호중이던 경찰과 경호처 경호원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이 경호 1선에서 물러난 만큼 향후 이 대통령에 대한 최근접 경호 등은 앞으로 경호처가 주도하게 된다. 경호처 관계자는 "전날 오전 6시 21분부로 경호처가 주관하는 대통령 경호가 시행되고 있다"며 "일부 경찰 근접요원이 남아 경호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이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경호처가 배제해 논란이 일었던 22경찰경호대는 이날 경호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22경찰경호대는 서울경찰청 직할부대로 대통령 행사와 관련한 검문·검색, 행사장 거점 등 경호를 맡는다. 앞서 22경찰경호대는 윤 전 대통령 체포 당시 경찰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들로 구성된 'Y가드닝크루' 20개 팀이 안양천 힐링가든 일대에 총 180㎡ 규모의 '미니정원' 단지를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Y가드닝크루'는 양천구민 3∼5명이 팀을 이뤄 정원 조성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이뤄진 모집 공고에서 약 2.5: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관심이 뜨거웠으며, 서류 심사와 추첨을 거쳐 최종 20팀(총 78명)이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지난 4월부터 가드닝의 기초이론부터 식물 선정, 식재 방법 등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전문 교육을 받은 뒤, 팀당 약 9㎡ 규모의 구획을 분양받아 각양각색의 미니정원 20개를 안양천 힐링가든 일대에 조성했다. 이들은 11월까지 정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유롭게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구는 초보들도 자유롭게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실습을 포함한 월 1회 정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원 조성·관리에 필요한 식물과 도구도 제공한다. 정기교육일 외에는 양천구 정원 분야 자원봉사자인 '정원친구'와 전문 가드너를 매칭해 자율 가드닝을 진행하고, 연말에는 오픈정원 피크닉, 우수 정원 콘테스트 등 풍성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2월까지 독산3동 지역의 도시미관을 훼손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선, 통신선 등 불량 공중케이블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지는 문성로∼독산로 저층 주거지 일대, 문성중∼난곡중,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 모두의학교 인근 등이다. 해당 지역은 공중케이블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주민과 학생의 보행 안전을 위협해 왔다. 또한, 늘어진 폐선과 거미줄처럼 뒤엉킨 전선들이 도시 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구는 12억원(전액 통신사 부담)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독산3동 내 전신주 698본, 통신주 227본, 공중케이블 21,568m를 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사전 현장점검을 통해 정비가 필요한 지점 400개소(전주, 통신주 및 공중케이블)를 선정했다. 정비는 통신사업자 6개 업체가 1차 자체 정비를 실시한 뒤, 구와 지역 주민이 함께 1차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통신사업자가 2차 정비를 수행하며, 최종적으로 지역 주민, 구청, 통신사업자가 함께 2차 합동점검 후 정비를 마무리한다. 이처럼 단계별 점검 절차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가 이뤄진다. 구는 민·관 협력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