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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글로벌 화학기업 4위…韓 기업중 첫 '톱5' 입성

美 화학전문지 C&EN, 올해 '글로벌 톱50' 발표…1위 獨 바스프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SK이노베이션 등도 나란히 50위권 진입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짓게 됐다. LG화학이 미국화학학회가 발행하는 전문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화학 기업 순위에서 한국 기업 중 최초로 4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화학기업중 글로벌 5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는 신학철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LG화학이 처음이다.

 

31일 'C&EN'이 발표한 올해 글로벌 50대 화학 기업 순위에서 LG화학은 지난해(7위)보다 3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2021년 7위를 차지한게 LG화학의 최고 순위다. 국내 기업이 C&EN이 발표한 화학기업 순위에서 '톱5’에 진입하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C&EN은 매년 화학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화학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사업확장, 인수합병 등 해당 분야의 실적을 기반으로 각 기업 성과를 평가한다. 올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다.

 

지난해 전세계 화학 기업이 공급과잉 등의 침체기를 겪으며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10위권 기업중 2022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LG화학(4위, 6.5%↑), 페트로차이나(5위, 3.4%↑), 영국의 린데(10위, 0.3%↑) 등 3곳에 불과했다. 업황 둔화로 대부분 기업의 수익성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423억달러(약 59조원)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 C&EN은 LG화학이 이탈리아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공장을 설립,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PA) 사업화, GS칼텍스와 생분해성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상용화를 각각 추진하는 등 친환경 원료 기반의 신사업 확대 전략을 언급했다.

 

지난해 말 미국 테네시주에 착공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제너럴모터스(GM)와 맺은 약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 등 배터리 소재 분야의 전략 강화도 높게 평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취임 이래 친환경소재, 전지소재, 혁신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글로벌 50대 화학기업 순위에서 한국 기업은 LG화학 외에도 롯데케미칼(27위)과 한화솔루션(47위), SK이노베이션(50위) 등이 50위권에 진입했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소재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47위로 재진입했고, SK이노베이션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C&EN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50개 화학기업의 전체 매출은 2023년 1조360억달러로, 2022년 대비 10.7%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실적 증가를 이끌었던 반등세가 지난해에는 약화했고, 재고 조정으로 판매량도 줄었다. 공급 과잉도 지속됐다. 이에 따라 29개 기업의 수익성이 감소했으며 7개 기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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