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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경찰 고발...‘업무방해’ 혐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창업자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4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 관계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는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다. 임 이사 측은 “최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동인(박 대표 자신)이 북경한미 주식회사 동사장이라고 허위 보고했다”며 “이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임종윤 이사 제안으로 개최된 한미약품 이사회에 오른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에 대해 임 이사 측은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날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안,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의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임 이사가 제안한 임해룡 북경한미 총경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임 이사는 이에 대해 “박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해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이사는 이사회 도중 다른 이사 1명과 함께 중도 퇴장하면서 한미약품 대표 선임 안건 표결에는 불참했다. 임 이사 측은 “박 대표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신을 북경한미 동사장에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고 했다.

 

앞서 박 대표는 임 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홍콩 코리그룹과 북경한미약품간 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관련, 내부감사를 진행했다. 임 이사 측은 “내부 감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박 대표 측이 의혹을 외부에 먼저 흘렸다”며 “이로 인해 회사에 경제적 손실을 주고 신인도를 해쳤다” 밝혔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고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고교 후배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만든 3인 대주주 연합측 인사가 전체 이사 10명중 7명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 임종윤·종훈 등 임 이사 형제는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후 본인 2명을 포함, 신동국 회장, 남병호 이사 등 4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그 뒤 신 회장이 모녀 측에 합류하면서 형제 측 이사는 3명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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